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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시민문화 워크숍글 수 603
우리는 왜 평화를 외치는 것일까? 그 이전에 평화란 과연 뭘까? 전쟁을 안 하는 거? 이 세상에서 모든 무기가 사라지면 평화가 오는 것일까? 그렇다, 실제로 평화, 하면 전쟁에서의 평화와 같이 큰 의미에서의 평화가 쉽게 떠오르는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전쟁 분단 국가에서는 그런 연상이 자연스럽다고도 하겠다. 우리는 예로부터 중국, 일본, 몽골 등 주변국들에 둘러싸여 자주 침략 당했었다고 한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 역사는 그다지 평화롭지는 않았던 듯하다. 결국 우리가 세계유일의 분단국가가 된 것은 세계전쟁과 일본의 대륙에로의 진출욕망에 의한 식민지 정책 때문이다.(물론 우리가 약했던 탓이지만) 그리고 미국과 소련으로 대변되는 사상대립이 한반도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북한은 러시아, 중국에, 남한은 미국에 그 이념적 뿌리를 두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커다란 틀 속에서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38선에 철망이 쳐지면서 남북으로 갈라져버린 가족들이 있다. 이산가족. 그들은 고래싸움 속의 새우다. 불운했던 시절, 잊지 못 할 기억을 가슴속에 묻어둔 채 살다가고 있는 할머니들도 있다. 일본정신대의 피해자들. 끌려갈 당시 10대였다. 영문도 모른 채 십 수 년 수모를 당하고 어렵게어렵게 고향에 돌아와서도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고 정작 일본은 사과조차 안한다. 무엇이 문제여서 이런 사람들이 생겨나는 걸까? 왜 지구 한 켠에선 비만이란 병이 있고 EH 반대편에선 기아로 굶어 죽어나가는 상황이 발생하는 걸까? 역시 사람들의 욕심 때문인 것 같다. 힘 있는 자들이 그 힘을 제대로 안 쓰고 제 배만 채우려 하니까. 그러나 이런 답은 도움이 안 된다. 우리가 아무리 이런 소리를 지껄이고 있어도 그들은 움찔도 안 할 것이기 때문이다. 히틀러에게 그렇게 학살하는 것은 별로니까 하지마라고 해서 히틀러가 그만뒀는가? 일본 천황에게 우리 이런 거 싫으니까 그만 합죠, 해서 우리가 독립했는가? 아니다. 우리에겐 말할 기회조차 없다. 왜? 그들은 우리 한 명 한 명 만나고 있을 여유 따위 없으니까. 어쩌면 그들 자신의 평화는 지키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결국 그들도 한 명의 인간이다. 그들이 똑똑해서든, 성품이 좋아서든, 돈이 있어서든, 단지 운이 좋아서든 어쨌든 그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고, 그건 그들의 힘이었다. 그리고 그 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는 그들의 자유. 상상해보라. 만약 당신이 세계를 맘대로 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단지 매일 아침 요리사가 만들어주는 빵을 몽골 우유에 찍어먹고 점심은 일본에서 규동을, 저녁엔 가볍게 스시를 먹은 후 최상급 온천을 하는 것만으론 좀 따분할 것도 같지 않은가? 그건 장담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린 결국 훌륭한 정치체제를 고안해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평화엔 심적 평화, 정신적 평화, 신적 평화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건 약간 좁은 범위로서의 평화일지 모른다. 한 인간의 평화. 그러나 모든 인간이 이렇게 평화롭다고 느끼게 된다면 그것도 또한 세계평화이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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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관점에서 말고 다른 관점에서 평화를 볼 수도 있겠다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