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 자유게시판 지기 보고서 (2001. 6. 16 / 하토蝦兎, 자유게시판지기, 14세)

하자 자유게시판 지기라고 하나 꼴랑 있는 것이 하나도 활동인지 뭔지 하나도 안하고, 띵가띵가 놀기만 해서 참 미안한 마음이 없지 않았는데, 생각해 보니 얼마 전 까지는 잘 했는데 말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게시판에 잘 안 들어 간지도 몇 달이 지났다. 사실 게시판지기라는 명목상 (사실 판돌들이 인트라 계정 문제로 회의 한 것을 보니, 디스토리 문제도 있는 것 같았는데, 디스토리는 끝났고 아 또 하는 구나, 어쨌든) 한 것도 없는데, 평가서를 또 '막상' 써보려니 막막하지만, 내가 게시판에 안 갔던 이유 정도는 3000자 이내로 서술해야 한다는 생각에 (-_-) ..

요즘 (아니 한 2-3개월 전부터) 게시판(쭉 게시판으로 쓰겠음) 정말 참을 수 없이 재미가 없고 '짜증스럽다' 게시판에서 한 때 그리피스가 패러디 했었던 '온라인 회원' 이 많아지고 어제 회의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하자의 분위기를 아직 잘 파악하지 못 한' 친구들이 온라인에 많아지고, (MBC 스페셜 영향이라고 절대 말 못한다) 그 다큐멘터리 방영 이후로 프로젝트 수강생들이 많아지면서 프로젝트 게시판에 글이 많이 쓰여지고 있는데, 그 많은 프로젝트 게시판의 글들이 다 게시판에 뜨니, '지저분하다.' 그래서 여러 죽돌들이 항의를 했었는데, 3.0이 되면 바뀐다고 한다. 오 마이- 3.0 까지 참으려니 태평도라도 연마해야겠다.

온라인회원들(이런 식의 선긋기는 나로서도 참 불편하지만)이 많이 하자게시판에 들낙날락 하면서 평소에 사람 꼴 못 보는 나로서는 정말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10대들이 이용하는 게시판치고는 아주 놀만 했었던 '예전의' 게시판은 어디 가고 지금은 온갖 도배와 참을 수 없는 저급의 글들 -물론 게시판에 주옥같은 말만 하자 뭐 이런 말이 아니다. 그래도 최소한 눈살 찌푸려지거나, 짜증스럽거나, 허벅다리 꼬집으며 봐야 하는 글- 은 없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어떠한가? ( 아니 이런 '스테레오 타입' 의 문장하며,, ) 욕이나 비방이나 시시껄렁한 연예인에 관한 저급 유머 등이 없었던 게시판에, 어인 일로 별 시덥지 않은 유머들하며 서로 왜 그리 또 싸우던지, 통탄해 마지않을 수 없으니,,. 요즘엔 게시판 확인도 잘 안하고, 그런 편이다. 어떨 때는 한번 빼쭉 들어가서 도배하지 말라는 말이나 써놓고 나오고, 유명무실한 '지기' 로서의 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해결' 이라고 하기는 참 뭐하지만 어떻게 이 게시판을 이대로 두어야 할지 말지 (이대로 두면 안되나? ) 하지만 생각해 보니, 나름대로 그 사람들은 잘 놀고, 그러는데, 참 난감하고, 너무나 민감하고 편견 섞인 시선으로 본 것은 아닌가 반성도 된다. 하지만 어떻게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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