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9.12.31
 알리사가 보고싶다. 2년전 줄리에트랑 만났을때 그녀가 나보고 잠에서 깨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는데
나역시 그게 꿈이었다면 당장 깨어났을텐데.
그 이후로는 알리사를 떠오르게 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고 있다. 알리사 생각이 나면 행복하지만 슬픔이 솟구쳐올라온다.
알리사가 남겨준 일기장은 어느날 충동적으로 불태워버렸다. 하지만 후회된다 그냥 평생간직할껄..
알리사,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난 날, 너가 말한 '더 좋은 것' 이란 무엇이었는지.. 결국 남은건 없는 것 같다.
내일부터는 20세기가 되는데 알리사와 함께 한날이 선명해지기는 커녕 점점 희미해지고 멀어지려하는거같아서 너무 슬프다
정말 살고싶지 않다. 내일아침에 눈을 안떳으면 좋겠다. 알리사의 이름을 부를때가 행복했던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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