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가을 시민문화워크숍 세상을 구하는 시인들
시즌 3. 時인 홍성태
<시대 읽기와 삶 읽기 : 기후변화 시대를 살아가는 10대들에게>

일시 : 11월 12일 목요일 19:00~
장소 : 3층 마루

시대읽기와 삶 읽기 : 기후변화 시대를 살아가는 10대들에게

  갑습니다. 하자센터는 두 번째 오는 거다. 원주 상지대학교 문화컨텐츠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전공은 사회학이고 쭉 사회학을 공부했다. 93년에 석사를 하면서 환경사회학을 시작했다. 박사논문은 99년 여름에 정보 사회론에 관한 주제로 썼다. 99년 9월 문화연대를 만드는 데에 참여했고 서울 중심으로 공간문화에 관한 활동을 했고 2003년부터 참여연대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른바 386세대에 속하는 사람이다. 세대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다. 사회학의 중요한 개념이기도 하다. 이와 연결하여 환경문제로 시작해서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성질도 있고 체격도 건장하다.

이명박 대통령을 고발했었다. 당선이후 MB가 문화 활동을 하겠다고 해서 두렵기도 했다. 어제 4대 강 살리기(죽이기)착공이 들어갔다. 그 피해를 가장 크게 볼 사람은 여러분(10대와 20대 초반)이다. 아이들을 생각하면 그냥 볼 수는 없다. 논어에서 공자는 그 사람의 말로 평가하지 말라. 왜 그런지를 보면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라는 말이 나온다. 10대 후반, 20대를 바라보는 여러분에게 지혜가 필요할 텐데 그 지혜를 낡은 공자에게서 얻을 수도 있다. 권력을 가진 자보다 낮은 자에게 진리를 알려주려고 하는 사람들로부터 현재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생한 진리를 얻을 수 있다.

  늘은 세대, 생태적 관점으로 지금은 어떤 시대인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세대라는 것은 사유적 개념이다. 흔히 ‘같은 집단, 같은 세대야’라고 말하는 것은 사기일 수 있다. 비슷한 연령대에 있는 사람은 생물학적으로 비슷한 욕구와 욕망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의식적이라기보다 유전적이다. 생물학적 세대 차이가 존재한다. 10대의 급진성은 노화하기도 한다. 이런 것을 바로 연령 효과라고 한다.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비슷한 문화적 체험을 같이한다. 그 경험은 오래간다. 386의 경우 정치적 체험을 강렬하게 했고 지금까지 그 것이 강력하게 작용한다. 경험의 공유, 386세대의 경우 기성세대가 됐고 연령 효과가 작용하여 보수화됐다. 지난 총선 때 수도권에서 386의 다수가 한나라당을 지지했다. 기성세대로서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려고 하는 경향이 심하게 드러났다. 문화면에서는 진보적이지만 정치적으로는 낡고 보수화됐다. 우리 세대가 보았을 때 우리의 바로 아래세대(90년대 초반의 신세대)가 더 진보적이라고 보고 있다. 지금의 30대들. 한국 최초로 정치적 풍요를 누린 시대에 자기 욕망을 충실히 표출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었고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서태지가 있다. 10년이 지난 지금 이 신세대들도 보수화 되고 있다.

지금은 88만원세대. 개인적으로 그 용어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다. 현재 한국사회를 예리하게 짚어내고 있다는 것은 알겠지만 세대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에는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청년실업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사회적 변화가 필요한데 88만원 세대는 그러한 문제를 극적으로 과장해서 보여주는 효과는 있지만 그 문제를 올바로 인식하느냐, 돌파구를 제시해주느냐의 부분에서 문제점이 있지 않는가. 88만원의 보수를 받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10%로나 된다. 그러나 그것만 생각하고 좌절해서는 안 된다. 어떤 세대든 좌절하기도 성공하기도 한다. 좌절의 크기가 커졌다는 점에서 88만원세대라고 부를 수도 있지만 대표적이지는 않다. 한국사회는 절대 어두운 사회가 아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다. 한국사회의 사실적인 얘기를 해야 하기도 하다.

객관적인 지표중심의 얘기를 하겠다. 2차 대전 이후 식민지를 벗어난 나라 중 유일하게 성공한 나라가 한국이다. 외국인노동자 100만 명이 있다. 경제적으로 성공했기 때문에 있는 것이다. 반면 자원은 굉장히 협소하다. 나라 크기는 220여개의 나라 중 109위로 아주 작은 나라다. 경제적인 부는 국토에 비해서 엄청나게 큰 것이다. GDP가 10위에서 12위로 떨어졌다. 조선일보 식으로 ‘추락’했다고 표현하면서 전 정권을 비판하던데 결코 그렇지 않다. 인도, 러시아가 앞으로 들어온 것을 봐야한다. 국토가 가장 큰 나라이다. 대륙 국가라고 부르는데 대륙 국가를 중심으로 세계질서를 좌지우지한다. 인구면에서도 엄청난 차이가 있다. 비교의 기준을 은폐하려고 하면 안 된다. 한국은 돈이 많은 나라이다. 제대로 복지 국가를 만드는 것이 우리 사회의 과제이다. 그러나 삼성에서 이 점을 반대하며 ‘매력 있는 한국’이라는 보고서를 낸다. 1인당 소득은 삼 십 몇 위의 국가이기 때문에 허리띠를 졸라매야한다는 얘기를 한다. 1인당 GDP를 비교할 때도 대륙국가와 비교하면 안 된다. 한국은 부자나라인데 돈을 이상한 방식으로 벌고 이상한 방식으로 쓰고 있다. 1인당 GDP로 따지면 유럽 소국과 아랍의 산유국들이 있기 때문에 순위가 낮은 거다. 직접 비교 될 만한 나라들과 비교하면 잘사는 나라에 속하는 경제 대국이라 할 수 있다.

이것과 대비되는 지표가 있다. 다보스포럼의 발표를 따르면 한국의 환경지표는 130위권이다. 선진화된 나라 중에 가장 낮다. 가장 후졌다. 왜 그럴까? 이렇게 극단적 격차를 보이는 나라는 없다. 한국의 특징을 압축적으로 표현하면 ‘돈 많은 못사는 나라’이다. 잘사는 것과 돈 많은 것은 구분을 해야 한다. 경제적인 것이 필요조건이기는 하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는 점에서 88만원세대의 문제가 있다. 스스로 적극적으로 자기 세대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멋진 용어를 만들기를 바란다. 사실적이고 실증적인 것을 바탕으로 한 목표를 세워야한다. 오늘날에는 경제적인 것 보다 생태적인 목표가 필요하다. 지금의 경제는 자연을 파괴하면서 이루어지고 있다. 자연에 대한 착취, 노동에 대한 착취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노동의 착취는 민주화를 통해 일부 해결된 것이 있지만 자연에 대한 착취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태적인 민주화가 필요하다. 민주화는 완성될 수 없다. 민주화의 민주화, 영속적 민주화. 민주화를 통한 성과를 통해 더 나은 민주화를 이루어야한다. 고정된 정치질서가 아니고 더 나은 사회, 이상 사회를 꿈꾸어야한다. 다음 과제를 늘 만들어야한다. 오늘날의 시대상황에 비춰보면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기 때문에 경제적 성공도 이룰 수 있었다.

어제 kbs 추적60분을 봤는데 24살 여자가 온두라스 감옥에 갇혀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런 나라들이 계속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무엇일까? 민주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필리핀도 마찬가지. 민주화라는 것은 권력을 모든 사람들이 나눠간다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합리화 된다는 것. 정상화된다는 것을 말한다. 비합리적이고, 비정상적인 사회에서 경제성장이 이루어질 수 없다. 필리핀과 남미 경우.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민주화가 가능하게 해준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민주화를 위해 싸웠기 때문에 사회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보수쪽 에서는 민주화와 경제 성장과의 관계를 부정한다. 하지만 그 성과는 87년 6월 항쟁, 내년은 광주 30주년, 4․19 50주년이다. 4.19와 광주 항쟁으로 인해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잘 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과거 없이 현재가 없는 것처럼. 민주화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386세대로서 전두환 시대에 맞서서 싸우고, 여러 선후배들과 함께해서 기쁨을 느끼며 살고 있다. 시대가 변화하고, 지금을 다시 보면 그동안 우리 민주화는 큰 한계를 가지고 있다. 권위주의, 남녀차별 뿐만 아니라 생태적 문제가 크다. 경제가 기반하고 있는 경제가 근원을 두고 있는 자연이라는 것에 대해, 생태적 조건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었다.

  리는 모두 자연적인 존재이다. 삶이라는 것은 함께 있고, 언젠가 죽어서 썩고 다시 땅으로 가는 것처럼. 이런 순환이 있어야 자연은 계속 살아갈 수 있고, 우리 후손들도 살아갈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순환을 무시하고 자연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살아왔었다. 우리가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정치적 민주화를 넘어서서 우리사회와 인간의 삶이 이루어지는 생태적 입장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아주 실천적이고 현실적인 주장이다.

오늘의 큰 주제인 ‘기후위기’라는 것에서 잘 알 수 있다. 여러분 집에 김장은 했나? 우리 집은 어제 했다. 사실 며칠 전에 입동이었는데 옛날에는 입동이면 춥고 눈이 왔다. 모든 집이 다 김장하고 겨울준비를 했다. 지금은 입동이 지났어도 모기가 있고, 아주 이상한 상태이다. 이것은 그냥 이상한 것이 아니다. 환경과 생태위기라는 것은 우리 일상에는 아주 천천히 다가온다. 경제위기 자동차 충돌 등에 비해 아주 천천히 오기 때문에 실감하기 어려운 것이다.
인간만이 유일하게 자기 자신의 운명과 미래에 대해 알 수 있고 고민하는 존재인데 이 우주에 대한 것도 아는 유일한 존재이다. 조만간 지구적인 차원의 종말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 2012년 지구 종말론이 떠들썩했는데, NASA와 아마존 주술사 등 여러 군데서 발표를 했다. 어쨌든 그런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데 생태위기의 인식 확산을 알 수 있다. 지구온난화가 가장 무서운 것이다. 불과 인간의 시간으로 치면 100년이 긴 시간이지만, 생물의 변화 속에서, 지질학적 차원에서 보면 눈 깜짝할 시간이다. 생물의 유전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3만 년 정도가 걸린다. 우리의 직계조상은 우리 몸속에는 사냥을 하는 체질이 몸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의 구석기 시대의 선조들의 유전적 형질이 남아있는 것이다. 남녀 생물적 능력을 넘어서서 비슷한 활동을 하는 것처럼, 구석기 시대에 이미 만들어진 것이다. 해가 져도 24시간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50년 정도밖에 안되었고, 세계적으로 100년 밖에 안 되었다. 3만 년 전에 만들어진 형질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생물적인 나이와 생물종의 나이, 지질학적 나이는 다르다.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시간들이 다르다. 아무리 우리가 좋은 빌딩을 짓고 살아도, 영화 투마로우나 해운대를 보면 갑자기 어느 순간 2-30년 사이에 자연이 급박하게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금 지구온난화는 그런 경고를 보여주고 있다. 모든 백곰의 조상은 흑곰이다. 북극곰은 원래 하얀 것이 아니라, 2만 년 전에는 검은 곰이었다. 그들이 빙하기가 오면서 빙하기에 적응한 후 진화해서 현재까지 온 것이다. 이들이 온난화가 천천히 진행되면 전으로 돌아갈 텐데, 급박히 가니 진화의 시간을 갖지 못하고 굶어죽거나 물에 빠져 죽고 있다.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섬나라들의 수몰, 다른 나라들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 나라에서 최근 몇 년 사이에 개발이 성행하는 곳이 해운대, 인천 송도 두 군데이다. 워낙 기후변화와 생태위기가 큰 문제라 실감하기 어렵지만, 우리가 쉽게 체감할 수 있는 현실의 문제들이 너무 많은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일상의 다양한 걱정들이 사실은 우리의 기반이 튼튼했을 때에나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문명이라는 판 위에, 자연이라는 판 위에나 가능한 것이다. 판이 뒤흔들리면 그 위에 있는 것들이 다 흔들린다. 이런 판 자체, 우리를 구성하는 속해서 살아가는 근원적인 기초에 대해서 제대로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태위기라는 것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는데, 첫째로 인간이 초래한 일이다. 인간을 포함한 이 세상 모든 생물의 멸종 위기이다. 그러나 이 위기에 희망이 있다면 인간이 초래한 것이다 라는 것. 신이 우리에게 강요한 것이 아니라, 자연이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분은 아주 불쌍한 세대이다. 여러분이 초래하지 않았지만 생태계의 위기는 여러분이 맞닥뜨리게 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기성 보수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생태 위기가 아닌, 경제 위기에만 초점을 두었다. 송도 매립해서 100층짜리 건물을 짓고, 무분별한 개발 중이다.

서구에서는 경제 위기를 생태 위기를 따로 떼어두는 것이 아닌 오히려 경제 성장이 생태 성장을 초래하고 둘 사이의 긴밀한 상호관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우리 대통령은 나름 배웠는지 ‘녹색성장’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성장’을 빌미로 ‘녹색’을 내세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4대강 살리기’라고 하는 핵심 사업은 첫 번째 모래와 자갈을 이용한 준석, 전체 준석 양이 5.45 평방미터. 대부분 낙동강에서 이루어질 예정. 320km에 걸쳐 깊이 6m, 넓이 2m로 파헤친다는 것. 아마도 낙동강이 사라질 것이다. 모래를 다 긁어내면 도대체 남아있는 것은 무엇인가. 폭파를 시켜야 모래를 긁어낼 수 있는 것. 끔찍한 짓이다. 강과 강변을 전부 긁어 없앤다는 것. 이것은 여러 분들에 의해 잘못된 방향임이 밝혀졌다. 4대강 죽이기이다. 보와 댐이 다르지 않다.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큰 것은 패, 작은 것은 보. 결국 댐을 19개를 만든다는 것. 낙동강은 30km 단위로 댐이 들어선다는 것. 여러분 올해가 가기 전에 낙동강 여행을 꼭 다녀오길 바란다. 앞으로 보기 힘들 것이다. 이런 짓을 하면서 대통령은 토목사업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런 사업은 대표적인 토목사업이다. 멀쩡히 살아 있는 강을 생태 하천을 만든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서울 한강을 모델로 삼고 있다. 강을 콘크리트 수로로 만들어 둔 것. 실은 강이 아이다. 강은 모래와 자갈, 습지가 펼쳐지는 곳이 강이다. 신곡과 잠실 수중 보를 두 개 설치했다. 그것을 전국에 하겠다는 것. 바야흐로 80년대 전두환 시대로 후진하겠다는 것. 지금 정부는 ‘선진화’를 외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지난 7월에 그동안 <프레시안>에서 글을 쓴 것을 책을 냈는데 <<대한민국 후진화의 기록>>이라고 한다. 우리는 후진하고 있다. 생태적 차원에서. 강이 사라지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현재 강은 우리의 식수원이다. 앞으로 샤워한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 될 줄 모른다. 저수지에 물을 가둬두면 고인 물은 썩는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더 썩는다. 우리가 서울의 한강을 제대로 복원하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수중보를 뜯어내고, 강변 콘크리트화도 긁어내야 한다. 강은 강변과 강바닥이 어우러져있을 때 강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강 죽이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전 강을 콘크리트 수로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온난화 속도가 세계평균의 2배이다. 세계 경제 성장 지표와 생태지표의 극단적 차이는 여러 시사점을 보여준다. 강 주변 지역의 생태적 악영향, 그것이 곧 경제적 악영향으로 미칠 수 있다. 환경을 살리고 복지를 증진하고 교육을 개선하고 문화를 살리고 정보산업을 살리고 기술을 증진할 수 있는 자원을 가지고 있는데 그 돈을 잘못된 곳에 쓰고 있다. 토건적 사업. 부패가 이루 말 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뛰어나지만 사회적으로 열악한데 이유는 부패이다. 이 건설 쪽이 부패가 심각하다.

세계적인 경제와 정체의 성과를 거두었지만 풍요롭고 자유로운 세대로 여러분이 자랐지만 다른 한편에서 이것이 얼마 가지 못하고 부채로 남겨질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것이다. 이 상황을 우리가 제대로 돌파한다면,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일들을 더욱 자유롭게 하면서 바꿀 수 있다.

나는 그런 사회를 생태복지 국가라는 개념으로 말하고 있다. 이것이 이상이 아니라 실행할 수 있는 경제적, 정치적 기반이 있음에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크나큰 위기에 처해있는 것. 생태위기라는 것이 멀리 있는 위기가 아니라, 생활의 위기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어디서 어떻게 빚어지고 있는지 잘 알아야 한다. 조만간 주권을 행세할 수 있는 때가 올 텐데, 여러분이 원하는 사회는 어떤 것인지 관심을 가지고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Q&A

Q : 우리가 나서서 이 문제를 막아야 할 텐데 어떻게 해야 하나?

A : 법적인 상황을 이야기하면, 이미 불법의 형식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환경영향평가가 형식적으로 끝나면서 법적인 절차는 끝난 상태. 남아있는 것이 국회에서 민주당이 예산심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집행되지 않도록 하는 상황. 여러분들이 여러분 세대에서 새만금에 대한 일도 있었지만 이런 대규모 토건사업들이 여러분세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30년 이상에 걸쳐서 지불해야 할 비용인 것이다. 생태적인 피해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런 점에서 이것에 대해 토론하고 미래세대의 주장으로 표현하고 국회, 정당 차원에서의 활동이 있고 시민사회에서는 지난 6월에 4대강 죽이기 저지 범국민 대책 위원회가 있었는데 여러분이 이것에 대해 관심 갖고 의견을 줘도 좋겠다. 한반도 대운하 반대 전국교수모임도 있었는데 2500명이 참여했었다. 그런 곳에도 여러분이 의견을 전하는 방법, 인터넷을 통해서 청와대나 여러 곳에 대항하는 역 홍보전과 같은 활동을 통해서 여러분들의 의견들을 모아 10대 10만인의 선언을 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지금 정부에서 1년간 행해지고 있는 탈법과 위법을 통해 강행하고 있기 때문에 반대활동을 하면서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문제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실천하면서 나가야 할 것이다.

Q : 토건사업에 정부예산을 쓰게 되었을 때 정부에서는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인가요?

A : 정치주체의 결정과 의도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의 문제이다. 정부에서는 국가를 위하는 일이라고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산부분에도 거짓말을 하면서 그들의 주장은 믿을 수 없다고 하고 있다. 사회를 이야기할 때는 구조와 주체가 중요하다. 구조는 역사를 통해 형성되는 것인데 큰 건물에 지붕을 만들고 기둥을 만들어 세우는 것이다. 때문에 그 구조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가들은 토건국가를 부정하기 보다는 이것을 바탕으로 해서 지속해 나가는 것이 쉽다. 현 정부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사업을 하고 있는 이유는 현대건설출신으로 박정희 시대부터 건설 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건설을 통한 발전을 확신하고 있을 수도 있다. 또한 인적자원 또한 건설 쪽이 많을 수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Q : 목소리를 높이면서 주장을 하는 방식의 운동이 사회에서의 강제적인 폭력으로 억압되는 경우도 있는데 아까 말씀하신 다른 방식의 운동이 현 사회에서 잘 진행되고 있는지요?

A : DC문화운동 단체가 만들어졌는데 이들은 현 정부가 만들어낸 홍보를 사용해서 역 홍보를 하고 있다. 홀해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활력이 되고 있지는 않다. 그 이유는 이 사업의 정체가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봄에 정부에서 만든 홍보는 외국 사례를 가지고 거짓홍보물을 만들었는데 이것을 활용해서 역 홍보물을 만들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작년의 경우는 명백한 반대가 80%에 달했지만 현재는 적어졌다. 명백하게 반대의사를 표명하지 않으면 멈추게 하기 힘들 것 같다.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은 대부분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기반이 강하다. 현재까지는 이 사업에 대한 선전성 프로그램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 이용에서도 많은 제약이 있다.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협소하다.

Q : 10대라고 하면 왠지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성연자로써의 제약과 그 전 세대가 만들어 놓은 좋지 않은 상태를 살아가야 한다는 말씀을 들으니 더욱 그러한 생각이 드는데 10대의 긍정적인 부분은 없는 것인가요?

A : 여러분들에게 정말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민주화의 민주화라는 지금까지의 성과 위에 더 나은 미래를 만들자는 것이고 여러분과 함께 그런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하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근대화를 이루어 왔는데 전근대적인 사회를 자유로운 사회로 만들고자 했던 것이고 수 십 년에 걸쳐서 진행되어 온 것이다. 우리나라는 10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이루어 온 것이다. 1894년 동학운동에서 비롯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19세기 말의 다양한 개혁운동들이 독립운동으로 이어져 왔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경제적 정치적 성장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독립운동은 몇 사람의 지도자가 한 것이 아니라 몇 십년동안 수 십 만 명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며 이들을 지지한 수 만 명의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이런 기반 위에 여러분은 상당히 자유스럽다. 여러분들을 보면 자부심을 느끼기도 한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보다 모범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 스스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꼈으면 한다. 조상들의 노력에 의해 지금의 성과를 이루었으며 그 위에 여러분의 노력을 보태어 주체로써 더 나아가야 한다. 낡은 386세대를 본받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개인이 중요한 사회, 자연이 중요한 사회가 된 것이고 그 전에 진행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하여 어떠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더 위로 나가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해내는 주체적인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Q : 오늘 오시면서 세계를 구한 시인들이라는 문장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요?

A : 환경문제를 공부하고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은 세계를 공부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여기의 문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생각은 지구적으로 행동은 지역적으로” 라는 구호가 있다. 르네 라는 생태학자가 한 말이다. 첫 생태회의에서 한 말이다. 우리가 우리 문제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현재를 잘 들여다 봐야한다. 이름도 외우기 어려운 외국의 이론을 끌어들여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현재를 봐야 한다. 우리 사회에 대해서는 여기서 살아가는 사람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실제적인 고민을 할 수 있다. 유인호 선생님의 생태파괴라는 논문이라든지 장일순 선생의 말씀과 생활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현재의 우리나라 상황은 외국의 이론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토건국가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는 없는 상황인 것이다.. 사실적인 인식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사료와 말씀들을 잘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환경의 문제는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