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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하자 인문학 5 : 애전별친愛錢別親글 수 387
반야의 글을 읽고
반야가 왜 먹고사는 것에 집중해서 썼더라 생각해보니 지금 여러분이 "전"錢에 집중하는 때라 그렇군...하면서 몇 자 적어요 적게 벌고 적게 먹고 적게 소비하고 가진 것에 만족하면서 남에게 폐끼치지 않고 스스로의 상태에 행복해하면 된다는 그런 생각을 언제부터 어떻게 하게 되었을까 대부분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안교육현장에 있으면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그렇게 말하면 대체로 뭘 한대도 크게 잔소리 듣지 않고 살 수 있게 되는 걸 보면 십대들의 잔꾀인가? 그런 생각을 할 때도 있네 잔소리 듣기 싫어서 그냥 소박하게 살 거니까 내가 노래하는 사람이 되겠다 하든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겠다 하든 '독립영화' 하는 사람이 되겠다 하든 큰 욕심 없고 나쁜 사람 안 될 거니까 뭐라 하지 마세요 그런 꾀 대안학교의 학부모들은 이러더라 경쟁적인 입시현장에 보내지 않았더니 역시 우리 아이가 "경쟁심" 같은 것은 키워지지 않았고 그래서 순박하고 다른 사람 억누르려는 나쁜 마음 없고 사람들과의 '소통'에 집중하고 사랑받는 아이가 되는데 공들이고 중요한 가치가 "행복"이라는 잣대인 줄 알더라며 크게 자랑스럽진 않아도 크게 걱정도 안되고 알아서 잘 크겠지 그런 경우도 있더라 서른이 되면 여러분 어쩌면 돈이 많이 필요한 일을 해야 되지는 않을까? 시민운동단체나 사회적 기업 같은 곳들에서 적은 급여 받고도 일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시민운동단체의 리더들이 그 덕분에 여기저기 엄청나게 큰 후원금이나 기금 "따내려고" (나는 요 표현 싫은데) 죽을둥 살둥 일하는 거 알아요? 그 밑에서 "작은 의미" 실현하며 살려고? '결정권'을 가진 사람이 되면 어쩌지? 나 혼자 내 먹고사는 것만 챙기면 되니까 내 작업 '정도' 할 만큼만 벌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혹은 '서른까지는' 부모가 잠은 재워주고 밥은 먹여준다고 했다고 안심하는 사람? 서른 이후의 삶을 생각해볼 수 있어? 난 내가 서른 셋 이후에도 살아 있을까 십대 때에는 아무런 그림도 그려지지 않았어 서른이 넘을 때 엄청나게 공포였지 서른 셋이 되면 어느날 꽥- 하고 죽을 줄 알았다니까 (나도 좀 '바보'과여서) :) 프랑스 영화 "탕기"라는 것이 있다더라 아기가 태어났을 때 부모가 너무 감사하면서 예쁜 아기야, 우리 평생 함께 행복하게 살자고 블레싱을 했더래 그 아기가 서른이 되었는데도 독립할 생각이 전혀 없어서 늙은 부모는 실은 서른살 아기를 뒤치다꺼리 하는데 지쳐서 내쫓을 궁리하면서 별별 시도를 다 해보는 얘기래요 프랑스부모는 그렇지만 사는 데 별 희망과 기쁨이 없어서 그저 '우리 가족', '우리 가족'하면서 혹시 여러분 부모가 정말로 서른이 넘도록 여러분 삶을 뒤치다꺼리 할 '결심'하고 계시지는 않은지? 애완동물까지는 어떻게 해보겠는데 몸이 아픈 동생을 평생 돌봐야 하면 어떻게 하지?하는 고민이 된다면? 사랑하는 친구가 나쁜 일을 당했다면? 좀더 힘도 있고 영향력도 생기고 돈도 좀 벌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선뜻 도울 수 있는 정도는 되고 싶지 않아? 자말과 라티카를 돕고 싶지는 않은지? 북극의 그 곰은? 소박한 꿈을 갖는 것이 자랑스러워? 응. 나쁜 꿈은 아니네 꼭 누구를 돕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살아가면서 모험과 도전, 역할과 기여, 돌봄과 베품 그런 것들을 놓치지 않으면 좋겠는데. 사회적 기업의 직원이 되거나 시민단체의 스태프가 되거나 인디 작가가 되는 것 말고 여러분도 누군가의 롤모델이 된다면 어떤 모델일지 그래도 나는 이 학교에서 일하면서 (실은 모든 '선생'입네 하는 사람들의 꿈이) 청출어람하는 다음 세대가 나타나는 일이고 그 다음으로는 '동료'가 되는 다음 세대가 나타나는 일이지 '선생'의 정체성은 크게 없지만 social animator나 facilitator로서 혹은 advisor로서 나 같은 사람이 꾸는 꿈이야 돈 많이 갖는 거 싫다는 얘기는 안하더라 그런데 정작 자기 스스로 돈 많이 벌겠다는 얘기도 별로 없더라 외국여행하고 싶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그 외국의 사회에서 살거나 일하면서 그 사회에 어떻게 시민의 역할을, 시민의 삶을 살아내겠다 얘기 잘 못들었다 돈 많이 버는 거 너무 무서워하지 마세요 돈을 많이 벌 거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꿈을 어떻게 무엇을 생각하고 싶은지 더 집중하길 여러분이 해내고 싶은 일에 꼭 돈이 필요하다면 돈을 벌 줄도 알아야지 돈이란 것 꼭 벌어야 한다 안정된 수입 없으면 죽는다 식으로 역설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자본주의의 메카니즘을 이해는 해야지 그 중학생 녀석 (일일직업체험) 자기는 크면 회계사 되겠다길래 회계사가 뭔지는 아냐?니까 몰라요 엄마가 돈 엄청 많이 버는 직업이라던데? 그게 네 꿈이냐? 돈 많이 버는 거? 그건 생각해본 적 없는데 돈 많이 버는 직업 가져야 된대요 그게 네 꿈이냐니까? 꿈이 직업 말하는 거 아니예요? ... 아무튼 미리부터 소박한 행복이라는 금 그어놓고 시작하지 않았으면 해요 소통, 커미트먼트, 행복 이상으로 모험, 도전, 용기 그런 것... ---------
Please consider the planet before printing this post hiiocks (hiiock kim) e. hiiocks@gmail.com w. http://productionschool.org, http://filltong.net t. 070-4268-9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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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옥스 글을 읽고 나니까 절어있던 몸에 물 한바가지 끼얹은 느낌이네요.
제 꿈도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배고프지 않고, 잠잘 곳만 있어도
참 행복하겠다. 제 생각에는 이런 삶의 가치관(?)이 나온 이유는 자신이 소비하고자 하는 삶이
너무나도 큰 곳에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어느 순간부터 내가 이런 일들을 하기 위해서 살고자 하는 삶이 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생각하고 막연히 내가 할 수 있는 선을 그어버리고, 그 안에서 가장 행복한 것을 찾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i can now(지금 할 수 있는) 을 확장시켜서 i will(할 수 있는) 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어떻게 확장시켜나갈지 항상 고민하는게 필요하겠군요.
히옥스 말대로 모험이고, 그리고 용기 내어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고, 덧붙여서요.
그냥 항상 무슨 일을 하든지 제가 생각하는 문구인데요. "나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게 살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꿈을 가지고 삶을 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으하하하하
오랜만에 삶의 목표와 질에 대해서 재검토 해보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