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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하자 인문학 5 : 애전별친愛錢別親글 수 387
작년 이맘때 나는 죽었다
내 운구가 농장 옆을 지날 때 옥수숫대 소리를 들었다. 술이 달려 있었다. 리처드가 제분소로 갈 때면 얼마나 노랗게 보였던가 생각하니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그러나 그 무엇이 내 뜻을 막았다. 빨간 사과들이 그루터기 사이사이에 박혀 있고 들판을 빙 둘러 마차들이 기우뚱 서서 호박을 싣고 있겠거니 생각했다. 누가 나를 가장 그리워하지 않을까 궁금했다. 추수 감사절이 되어 아버지가 똑같이 담으시려고 접시 수를 늘인다면― 크리스마스 흥이 깨질 텐데. 내 양말이 너무 높이 걸려 있어 산타클로스의 손이 내 높이까지 닿지 않으니 이런 식의 생각이 나를 슬프게 했다. 해서, 달리 생각해 본다. 다음 어느 완전한 시절, 그 때에는 그들이 반드시 나를 찾아올 것이라고.
에밀리 디킨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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