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친구,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안녕, 나의 친구,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다정한 친구, 그대는 내 가슴 속에 살고 있네.

우리의 예정된 이별은

이 다음의 만남을 약속해 주는 거지.


안녕, 나의 친구, 악수도 하지 말고, 작별의 말도 하지 말자.

슬퍼할 것도, 눈썹을 찌푸릴 것도 없어―

삶에서 죽음은 새로운 일이 아니니까,

그러나 삶 또한 새로울 것은 하나도 없지.

     세르게이 예세닌


*러시아 시인 예세닌이 자살하면서 남긴 시

*마야꼬프스키는 예세닌을 추모하는 시의 마지막 구절을 이렇게 끝낸 적이 있다. “이 삶을/끝내는 것은/어렵지 않지/살아내는 것이/ 더 어려운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