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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음악글 수 566
첫무대인만큼 많이설레이고 작은 실수라도 민감해지는게 당연했습니다.
무대에 오르기전, 어떻게 하면 틀리지않고 모두들 말하는'성공적인 무대'를 할수있을까? 가아닌 관객과함께 무대를 즐긴, 그런무대를할수있을까?를 주로생각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컨디션이 않좋았지만 컨디션조절을 하려고 많은 노력을했고, 또 이미지트레이닝을 많이 했었어요. 글로비시가 끝나고 주차장에서 합주를했을때, 갑자기 자리가 바뀌어버렸어요. 안그래도 풀과함께 호흡을 맞춰왔지만, 풀이 아고고를 치게되서 부담이 배가되었는데, 자리마저 풀이전혀 안보이는 곳으로가버리니 눈이 길을 잃기 시작했어요. 아직까지 어색하지않게 바라보며 웃을수있는게 풀밖에 없다고생각했는데, 막상 자리마저 풀이 전혀 안보이는 곳으로 이동하니, 보는 사람은 온리 무브.. 눈이 길을잃으니 보이는사람은 무브밖에 없더라고요. 그래도 용기내어 써니와 동녘을봤지만, 가끔 씹히고.. 생각해보니 저는 풀에게 의지해왔던거같아요. 이번 합주땐, 좀더 노는사람의 폭을 넓히고, 시선을 넓혀 관객을보는것을 연습했습니다. 합주 처음엔 아무도 없더니 합주가끝나니 갑자기 박수소리가 들리더군요. 깜짝놀랏어요. 어느세보니 친구들, 그리고 하자사람들이 모여있더라고요. 박수소리를 듣자, '아 이런거구나! 이런 기분이구나!'라고 생각이들었어요. 왠지 뿌듯? 하기도하고, 설레이기도하고 기분이엄청좋았지만 티는안냇어요ㅎ 그리고 다시 합주에 들어갈땐 사람들 의식을 해서그런지 좀 긴장이되더라고요.(특히 히옥스께서 바로앞에서 보고계셔서 무서웠어요ㅠ) 그래서 틀리기도하고, 많이했갈려서 움찔거리기도하고.. 하지만 중간쯤이였을까요? 속도가 빨리지니 합주에 심취하기 시작했고, 합주하는 그순간엔 '합주 하는 우리' 밖에안보였어요. 가끔 관객들과 아이컨텍도하며, 즐겼습니다. 무대위에서는 틀리지않고 즐기며 했으면..하는맘만 가득했답니다. 합주가끝나고, 밥을먹으며 어떻게하면 첫무대를 만족스럽게 별다른실수없이 성공적으로 끝낼수있을까? 어떻게하면 긴장하지않고 즐기며 할수있을까? 내가 미친듯이 즐긴다고해도 관객들이 함께해줄까? 미친듯이즐기며 내가해야할것들을 잘할수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많았어요. 그저 멍하니 밥먹으며 생각을해봤지요. 답은나오지않았어요. 무대에서 그저 즐기는것밖에. 2시부터 합주를 한다고 했지만 애들은 오지않았고, 모여도 어딘가 사라지고, 다모였다싶으면 한명이 안보이고, 한명이 오면 두명이안보이고.. 하고싶은건지 뭔지.. 예민해져서인지 사소한거에도 신경이쓰이고, 맘대로안되면 화도나고, 혼자속상해하고, 혼자 자책하고.. 그래도 연습도중 친구들이 웃으며 합주를하니, 덩달아 웃음이나더라구요. 그때 친구들에게 정말고마웠어요! 합주가끝나고, 관악동에갔고 무대가보이고 많은사람들이 보이고 큰무대와 수많은 조명들이 보일때 조금 설레이긴했지만 떨리거나 긴장같은건없었어요. 리허설을할때도, 공연을 기다릴때도 떨리지않았어요. 그냥 공연! 큰행사!가아닌 여태 우리가 피땀흘리며 연습해왔던것들을 '자랑'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인지 공연에서도 떨지않고 웃고 즐기느라 바빳어요. 중간에 중심을 잃어 넘어질뻔하고, 틀리기도했지만..뭐...나름만족..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땟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저는 매우 만족스러웠답니다^0^ 여러분은 어땟는지요? 이제 모두들 신입생티를 벗으셨네요. 축하해용♥(자축자축)
2012.05.12 10:59:49
우리끼리 이야기 할때도 저 악기를 사랑하라는 말에 대해서 참 다양한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그런점에서 지금 모두의 화두인 것 같아:) 난 그 악기가 내고 싶어하는 소리를 내주는 게, 악기를 사랑하는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 잘 모르겠긴해. 정말 어려운 것 같아. 그러게,, 나도 앞으로의 코멘트가 걱정,,이 되네,, 써니랑은 이번 공연을 위해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더 서로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너무 좋구, 슈깔류의 징글이 파하아 하고 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나중에는 시도때도 없이 떨어져서 정말 난 저게 떨어지면 '이건 하나의 퍼포먼스다!!'이렇게 반응해야겠다라는 생각도 했었다고;;; 우리끼리 연습할때 슈깔류에게 든든한 수루두가 되지 못 해서 미안했던 적이 많아, 정말 옆에서 끊임없이 챠카챠카챠카챠카 움직여서 대단하고 신기했어. 써니가 가장 아프기로 유명하니 써니나 잘 하셔요, 내일 봅시다!
2012.05.15 09:47:26
"악기를 사랑하라는 말이 뻥인줄 알았는데 나중에보니 정말이더라."라고 하는 말은 홍대에서 삼바스쿨 '에스꼴라 알레그리아'의 Mastre이신 복철이 지난 주 만났을 때 저희한테 하신 말씀이에요. 수루두 윗피의 인조가죽이 너덜너덜해진 이야기를 드리다가 좀 혼나면서 들었다는... 처음에 제가 바투카다를 처음 배웠을 적에, 처음부터 까이샤로 시작했어요. 그 전에 드럼을 잠깐 쳤다고 또 스네어드럼이랑 비슷하게 생긴 까이샤를 선택했던건데, 당연하게 저는 바투카다 악기라는 것에 대한 이해가 하나도 없이 단지 소리가 좀 그럴듯하게 나는 줄 알고 신나서 막 두들겼다가 나중에 한 소리 들었어요. 악기에게는 그만의 어울리는 소리가 있고 소리를 울리는데 적합한 방법이 있는데 그것을 고려해주기보다는 자기가 그냥 신나서 내키는대로, 그냥 자기가 연주하는 모습이 좀 괜찮게보여서 그것에만 집중해서 치다보면 악기가 비명도 지르고 고장도 나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모르더라도 남들에게는 보이고, 들려요. 아무튼 그렇다고 자기를 너무 미워하지는 말고요....;; 공연/음악이 우리의 매체라고 이야기하는만큼, 악기는 우리한테 아주 소중한 존재여야만 합니다. 악기가 없으면 우린 할 수 있는게 그렇게 많지 않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만큼 자기 몸처럼 아끼고 대해줘야 하겠죠. 최근에 악기들이 피가 찢어지고 프레임이 휘고, 바디가 찌그러는 등 상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관리문제 같은 것도 생각하게 되는데 튜닝이나 관리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번 따로 시간을 가지고 알아봅시다. 그나저나 써니도 첫무대는 만족인거에요? 무대 위에서 너무 긴장해서 정신차리고 보니 끝나있었다고 느꼈을 수도 있겠는데, 써니가 연주에 대한 것이나, 손악기니까 좀 더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 잘되었다던가 힘들었다든가 하는 부분은 없는지...? 사실 이후에 무엇을 배울거냐하는 문제는 테크닉적인 난이도나 섬세함같은 것도 앞으로 좀 더 요구하는게 당연하고 모두에게든 각자에게든 공연자로서의 기준도 요구하기 시작할텐데요...그게 워크숍을 진행하는 사람이 주입하는게 아니라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고 테크닉이든 자세든 다듬어가는 것을 옆에서 같이 돕는거죠. 무슨 말이냐하면, 앞으로 있을 연습이나 공연 등에서 써니가 생각하고 반영하고 노력하는만큼 배운다는 말이에요. 촉각을 좀 더 바짝 세우고 무엇을 한것인지 항상 생각해봅시다.
2012.05.12 10:22:27
아, 초코가 그런 걸 느꼈었구나,,
사실 이번 일주일 너가 나에게 (혹은 모두에게)보인 행동은 '나 지금 굉장히 힘들어, 나,, 혼자있고 싶다..'었던 것 같아서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없었고, 그래서 개인적으로 답답했거든, '왜 저러지,,? 뭐가 문제인가?'. 그치만 나같은 경우 그런 사람에게 쉽게 다가갈 수가 없어서 써니나 다미에게 먼저 말 좀 걸어보라고 해도 돌아오는 반응이 좋지가 않아 더 불편했지,, 너가 고민을 굉장히 많이했고 힘들어했을 거라는 것도 알아. 우리가 이번주는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들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때마다 너의 정신은 다른 곳에 가있었구,,, 그게 너무 아쉽고 한 편으로는 섭섭하다..
그래서일까? 이번 신입끼리 연습한 시간에도 난 너와 함께 있으면서 함께 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어, 소통하는 것을 먼저 거부하겠어. 이런 느낌을 계속 받았거든, 그래서 나 역시 그런 너의 모습이 불편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해서 널 보고는 연주를 하지 않았었지. 그때만은 너와 나사이에 존중이라는 것이 없던 것 같아,, 돌이켜보면, 그때 내가 더 힘을 줄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사실 그땐 둘 다 힘들었던 것 같아. 그리구 너의 자리가 갑작스럽게 바뀌었고 그것에 당황스러워 했다는 것을 나는 인식하지 못 했었네,, 너가 이야기를 안 하기도 해서 그런 것에 고민이 있는지도 몰랐어. 앞으로는 그런 것들을 함께 나눠보자!
각자 공연이 다가오면 나오는 행동들이 있는 것 같아, 누구는 더 시끄러워지고, 누구는 우울해지고, 누구는 연습에 매달리고, 누구는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너는 뭔가 고민이 많아지는 것 같아, 근데 그걸 구지 누군가와 나누고 싶지는 않고, 가만히 있을 시간이 더 필요했던 걸까?
(아하하,, 리뷰는 내일 올리겠습니다)
2012.05.15 02:49:24
철쭉제 무대는 정말 아쉬움도 많았던 공연이였던거 같습니다. 무대에 스기전에 계속 코멘트 받아왔던 것들을 잘 생각하고 집중하면서 연주를 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까 머리가 백지장이 됬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따라 계속 까르가 치는 박자를 못따라오고 조금씩 늦게치게되서 전체적인 박자가 밀린다는 소리를 많이들었습니다. 혼자서 왜이렇게 안되는지 답답한 마음에 틈만나면 메트로늄 들으면서 스틱으로 연습도 했었고 , 까르랑 호흡도 맞춰볼려고 계속 연습을 많이했었는데 공연 전 날 합주때 중간에 무브가 연주를 멈추면서 계속 늦어진다고 까르가 보내는 신호도 못 받아쳐주고 있다는 코멘트를 듣고 기분이 좀 다운되기도 하면서 집중 할려고 노력하려다 보니 다음 합주때는 웃음이 안났습니다. 그래도 저번에 들었던 코멘트 중 에서 관람자를 생각하면서 웃으면서 연주를 해야된다는 말이 생각나서 까르 특유의 입 크게 벌리고 웃는 표정을 보면서 막 웃어보려고 노력을 했었습니다. 근데 합주가 끝나고 박자도 안맞고 전체적으로 안되는데 웃기만하면 관람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냐는 얘기를 듣고 많이 햇갈렸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그 말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정답을 알았을때 많은 반성의 시간이 되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신입생들끼리 얘기를 나눴을때 서로 코멘트를 해주기전에 자신이 어떤 부분이 안되는지,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부터 얘기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이 얘기할때 집중도 안하고 참여를 잘 안하는 모습이 보여서 좀 화가 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서로 예전에 겪었던 경험담이나 느꼇던 것을 자유롭게 나눴을때는 분위기가 좋아져서 다행이기도 하고 각자 다 안되는 부분이 조금씩이라도 있을텐대 서로 용기를 주어서 고맙기도 했습니다.
철쭉제 공연당시에도 신입생들끼리 연습을 조금 했었는데 점심시간 후에 연습을 했을때는 다들 예민한 상태라 조금 말투가 안좋다거나 태도가 맘에 안들어서 감정이 좀 상하기도 했었던거같습니다. 그래도 연습에 임할때는 서로 웃는얼굴로 좋은 분위기로 마지막 연습을 했었던거같습니다. 그다음에 철쭉제 공연 무대에 섰을때 까르와 서로 용기를 복돋아 주면서 잘하자고 다짐을 하고 연주를 했었습니다. 저번에 쇼케이스때 거의 까르만 보고 연주를 했던것이 기억이나서 까르와 아이컨텍을 하면서 박자도 맞추고 쇼가 수루두2번 박자를 이끌어주는 것에 맞추기도 하고, 다른 공연팀들도 보며 관객들도 보았습니다.그리고 계속 몸동작이 작다는 코멘트를 들어서 이번 공연때는 스텝도 넓게 하고 몸동작도 크게 할려고 했고, 표정 굳지 않게 웃으면서 할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아쉬운것은 합주 연습했을때의 그 흥 과 분위기는 안느껴져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아빠에게 카메라로 합주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달라는 부탁을 하고 집에 와서 동영상을 봤는데 정말 멘붕이... 혼자 웃으면서 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웃는모습을 잘 보이지도 않고 까르의 그 신명나는 몸동작에 비해 몸만 까딱까딱거리는 모습이 보여서 충격이였습니다..평소에 거울을 보고 연습을 했었을때 이렇게 심했었나 라는 생각도 들면서 긴장을 그렇게 심하게는 안했다고 생각했는데 몸이 긴장을 한건지 아니면 머리에서 긴장을 너무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억압된건지 몸과 마음이 따로따로 움직였더군요.. 동영상이 정 가운대서 찍은 것 이라 다른 죽돌들의 몸동작이 잘보였습니다..다른 공연팀죽돌들에 비해 너무 소심하고,즐기는 모습은 잘 안보였습니다. 그래서 인지 까르와 제가 둘이서 수루두 연주하는 걸 보면 신난원숭이와 신나보려고했지만 실패한 곰 같다는 생각이 계속들어서 다음 무대에는 그런 모습도 안보이고 정말 즐기고 있다는 모습이 보이게 많은 연습과 노력을 해서 아쉬움 없는 연주를 하고싶습니다!
2012.05.15 05:19:49
공연이 끝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기분이 좋았다. 물론 공연이 잘 된 것 같으냐, 아니냐를 떠나서 말이다. 공연 팀 모두가 준비한 공연이었고, 더욱 더 좋은 모습으로 올라가기 위해 계속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합주를 했다. 그리고 무대에 올라 연습한만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약간의 아쉬운 점들도 있지만) '무대 위에서 보여주었던 모습들이 진짜 실력이다.'라고 누구에게 들었던 것 같은데,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그 실력들을 올려나갔으면 좋겠고, 나도 그럴 것 이다. 1학기들은 이번 공연으로 시작해 앞으로 해야할 것들과 올라서야 될 무대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받은 코멘트들을 잘 생각하여 그것들을 고쳐나갔으면 좋겠다 :) 고친 모습들을 무대 위에서 계속해서 보여주는 것이 계속하다보면 지겨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무대 위에 선다는 것은 항상 떨린다. 나는 무대 위에서 이렇게 해야지하고는 항상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 관객과 무대가 나눠져 있는 곳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나눠져 있지 않은 곳에서는 항상 생각한 것들을 '꼭'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했던 공연들 중에서 좋았다고 생각한 공연들은, 이번 공연처럼 무대와 관객이 나눠져 있는 곳이 아닌 관객들이 다가와서 같이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에서 공연을 했었다. 그렇다고 높은 무대에서 공연을 하지 않을거라는 말은 아니지만, 이런 무대에서 공연을 끝내면, 나는 관객들과 같이 어우러져 있을 수 있는 공간과는 달리 이번 공연처럼 높은 무대 위에서 나는 어떻게 관객과 소통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공연 팀에서 하는 음악을 가지고 말이다. 공연 동영상을 보면 내 눈에는 항상 내가 위축되어 보이고, 재미없어 보인다는 생각을 한다. 팀원들하고만 소통한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그런 생각들을 더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나 스스로 답을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도 한다. 여하튼 공연은 좋았습니다. :)
2012.05.15 08:46:47
초코/
하자 앞마당에서 했던 것은 야외공연이기도해서 리허설 차 사람들 앞에서 해본 것이기도 했는데 마지막 연습도 그렇고 실제 첫무대도 그렇고 초코는 굉장히 즐거웠나봐요. 저는 첫무대 때 긴장 안한 척 엄청 했는데 사실은 엄청나게 떨면서 해버려서 끝났을 땐 스스로 뭘 한거지도 잘 모르는 그런 상태였다는. 떨리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 저로서는 종종 그런 사람이 있다는게 신기한데...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좋은 모습과 성공적인 무대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했던 것들은 좋은 것 같아요. 이미지 트레이닝이나 컨디션 조절도 상당히 중요한거죠.(우리 모두 컨디션 아니 기초체력이 좀 더 향상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긴 합니다만;;;;) 공연 직전에는 자리 뿐만이 아니라 갑자기 무대에서의 조건이 달라질 때도 가끔 있는데, 사실 그런 것들은 연습하고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 안에서 다 생각하고 준비를 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무대에 오르는 사람에게 상황이란건 불변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아주 큰부분이 아니면 바로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이나 융통성 같은게 요구된달까요? 그런 것들도 경험이고 실력이라고 생각하며 항상 떠올리고 노력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매 무대에 오를 때마다 우리가 배우는 사람들이라서 열심히 익히고 많은 경험을 쌓는게 중요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나름대로의 프로페셔널함을 가지려 노력하면서 어느만큼의 퀄리티를 요구하는 것도 있어요. (모두가 이것에 대해 조금씩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나름대로의 목표나 생각을 꾸준히 나눠가면서 해나가보는 것이고요.) 그래서 무대가 끝나면 반성을 합니다. 반성이란건, 네거티브하거나 무덤덤하게 있으라는 것이 아니라 잘한 것, 못한 것, 어쩔 수 없었던 것 등등이 무엇이었는지 떠올리면서 다음에는 보완도 하고 더 잘하기 위해 필요한게 뭔지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 까지를 말해요. 특히 첫무대는 그런 의미에서 각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아마도 클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리뷰를 보니 '자랑'한다는 기분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 까지는 그간의 과정과 노력의 결과를 잘 보이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이해했지만 그 뒤에 끝나고 나서 만족한다고만 하는 것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은 제가 공연 전날 연습을 끝내면서 일부러 냉정한 말을 했던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간의 워크숍을 통해서 가끔 이야기했던 공연자의 모습, 태도라는 것에 대해 아마 생각해보았을거에요. 같이 하는 워크숍이었고 신입생들 경우는 '처음가는 길'을 시작하는 것이라 많은 사람들이 같이 하는 동시에도 그만큼 중요하게 느꼈던 것이 자신에 대한 것이었을 겁니다. 연습실에서 많은 땀을 흘려가며 노력하는 시간의 자신과 큰 무대 위로 올라가서 사람들 앞에서 공연했을 때 집중한 자신은, 아마도 조금 다르지 않을까요? 연주도 좀 하는 것 같고 그런대로 괜찮게 움직이면서 즐겁게 하는 자신 말고도, 사람들에게 보여지면서 자기 기분과 만족 뿐만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 자기를 보고 있는 사람들도 살펴야하게 된 또는 반드시 신경써야하는 초코가 있는거죠.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2012.05.15 09:53:25
철쭉제의 공연을 준비하면서. 악기를 사랑하라는 말을 들었을때, ‘내가 악기를 사랑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땀보린을 연습해보면서도 그 악기를 좋아하고 좋아하지 않고의 차이는 무얼까- 하는생각이 들었어요. 그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더 많은 애정이 필요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예전에 슈깔류였나? 슈깔류에 편지를 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악기에 대해 생각하기에는 꽤 좋은 방법인데? 라는 생각과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주를 잘해야될텐데..’라는 생각만 있었지, 악기자체나 그것들이 내는 소리를 나는 사랑했던가..(그동안 내가 연습했던 모든 악기들..)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합주를 하고 1학기끼리 연습을하러 모였을때 무브가 ‘유대감’에 대해 짧게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같이 연주를 한다는 것으로도, 팀으로서도 그 안의 유대감은 중요하다라는 말이었던것같은데. 음. 팀의 유대감은 중요하다는 말이 어쩌면 무척 당연하게 여길수도 있는데, 그동안의 경험에선 정말 그렇다고 강하게 공감을 하였어요. 어쩌면 그런것 그전처럼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무브가 팀의 유대감,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하는것에 대해 말을 해서 순간... 아무튼 팀에게 유대감은 꼭꼭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공연팀안에서 다른 사람들은 유대감을 느끼고 있는지, 팀의 유대감을 만들기위해 나는 나름대로 신경(혹은 노력)을 쓰고 있는지..하는 생각들이 뭉실뭉실 떠올랐어요. 땀보린을 연주하면서 신호가 헷갈리고 춤을 추는 부분에서 자꾸 버벅거렸어요. 공연 전날- 워크숍이 끝나고 저녁시간에 이건 아니다 싶어 333에서 연습을 했어요. 거울 앞에 혼자서서본것이 얼마만인지- 뭐랄까. 힘이 났습니다. 예전에 거울방에서 혼자 연습하고 몸벌레가 될 때까지 연습하고, 안되는걸 되게하고. 그렇게 연습했던시간들이 문득 떠올랐어요. 그시간들이 대부분 외로웠던 시간들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거울에 비친 나와 함께 용기를 내어야했던 시간들. 비로소 ‘상상하는 것만큼 될 때까지’ 연습했던(그래서 끝이 없던-) 그 시간들이 떠올랐어요. 거울 앞에 혼자 서서 연습하는것은 조용히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어 좋습니다. ‘왜 안되지?’라는 생각이 들 때 대부분의 답은 스스로가 찾을 수 있다는것을 새삼 느꼈네요. 거울앞에서 개선해야될 부분을 볼 수있었고 이렇게 저렇게 바꿔보기도 하고, 나에게 온 많은 코멘트들을 다시금 짚어 보기도 했습니다. 그날 저녁 부터는 춤이 제법 잘 맞았습니다. 땀보린과 공연준비를 하면서 들었던 코멘트는 ‘동작을 더 크게 해라, 힘있게 팔동작을 올려라, 박력있게 해라.’등등이었는데, 음 ‘박력’의 느낌 찾기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같아요. 이것저것 받은 코멘트들을 생각해보며 동작하나만은 크게, 크게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또 손악기를 하면서 몸의 움직임이 더커지고 손악기 사람들과 맞추는 부분들이 생기면서 나의 그루브, 나의느낌을 찾는 것을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이번 철쭉제는 개인적인 부분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실수를 하지 않았고, 즐거웠고, 관객석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보고, 별이랑 아이랑 아이컨택이 되고, 손악기의 신호도 맞추고 춤도 살짝삐끗한게 아쉽지만 잘 되었고! 개인적인 목표가 동작을 크게하고 실수를 하지 않는것이었는데 목표는 잘 이룬것같아요. 철쭉제를 준비하며 들었던 코멘트들과 순간순간 느끼고 생각했던것들을 기록해두었습니 다. 일주일동안 땀보린을 연주하면서 (몸동작의 비중이 커지다보니) 나의 그루브나 나의 느낌을 찾는것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12.05.15 09:56:51
우선 이렇게 긴 기간 공을 들여 준비한 무대가 굉장히 오랜만인 것도 있고 무대 밑에서 서로의 긴장을 풀어주는 1학기들의 모습을 보니 공연에 오르기 전 되게 묘한 기분이 되어 떨렸던 기억이 난다. 무대에 오른지 얼마 안되었을 때의 물렁했던 모습도 떠오르고 (물론 지금은 완숙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우리가 1학기였을 때에는 서로를 저렇게까지 신경써주었던가 하며 시너지를 내는 모습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대와 관객석이 확실하게 거리가 있고, 나는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 먹구름이 낀 철쭉제에 즐거움을 주러 와있는데 여중생 아저씨 아줌마 할아버지들을 앞에 두고 어떤 마음을 해야 하나. 이전까지는 이 사람들을 열라 즐겁게, 춤추게 만들겠다면서 연주를 했었다. 그런데 당일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갑자기 그 일이 너무너무 귀찮아지고 덧없이 느껴졌다. 내게 즐거움이 없어서 남에게 즐거움을 줄 형편이 안됬다. 예전에 공연 전에는 자기만의 방법으로 기분을 업 시키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바투카다, 즐겁게 웃는 음악을 하는 것이 가끔은 귀찮고 피곤한 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공연자는 공연에 맞춰 자기 기분을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어떤 마음가짐을 하고 즐거움을 줄 것인지는 풀어가야 할 숙제인 것 같다. 내게 좋았던 무대들은 내가 정말 공연하고 싶어서 미치겠고 공연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사하게 만드는 무대들이었다. 철쭉제 같은 내게 큰 동기가 부여되지 않는 무대들은 앞으로 숱할 것이니 이런 무대에서 내 자신에게 강하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겠다.
공연 중에 신이 나서 무브의 기운과 퍼포먼스에 열심히 반응을 했는데 고찌에게 "풀은 항상 그루브가 새로워" "주변과 다르다는 의미로 새로워" 라는 말을 듣고 너무 나댔나.. 반성하게 되었다.
2012.05.16 09:28:05
"나의 역량"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어느정도 인지 생각하게 하는 무대였다. 새로운 노래들과 그에 맞는 필요요건들이 있었던 공연이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침바우 연습을 열심히 했었는데) 침바우 라는 악기를 통해서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무브에게 듣게 되었고, 표현의 도구로서 생각하게 되자 그 악기를 가지고 잘 놀줄 알아야 한다는 걸 실감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스스로의 모습이 꽤나 무미건조 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자신감과도 연관되어 있는 이야기같다. 악기와 친해진다는게 어떤 모습이고, 어떤 것을 말하는 건지 조금 알 것 같다.
확실히 다른 공간, 다르게 들리는 소리는 긴장감을 더 하는것 같다. 무대라는 공간과 마이크를 댄다는 것이 내가 얼만큼의 소리를 내고 있는지 체크하기 힘들었었다. 바투카다 합주를 할 때에는 그래서 수루두 소리를 믿고, 집중했었다. 스스로 침바우라는 악기를 커버할 만큼의 체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공연날에는 부담으로 다가왔고, 후반에 지치는 것을 두려워했었다. 혼자 얼굴 빨개지는 것도. . 그래서 오히려 계속 움츠러들었던 것 같고, 연습 때만큼의 소리도, 힘도 들어가지 않았던 것같다. 후회되기도 하고, 이상한 기분이 든다. 즐기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풀,별과 아이컨텍을 하기도 하고, 옆 사람들의 그루브를 보면서 나도 즐거워 지기도 했다. 시너지효과를 받을 수 있었다. 내 자리에서는 초코와 동녘쪽 의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았었고, 수루두 소리가 작게 들렸던 것이 아쉬운 것 이라면 아쉬운 것. 손악기를 담당하는 멤버들을 보면서는 확실히 대형이 바뀌는 것이 큰 효과를 가지고 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춤이 바투카다와 어우러졌을 때 이상적인 모습은 어떤 걸까. 삼바레게리듬에 맞추어서 춤을 춘다는 것을 더 생각해야 겠다는!
3곡의 노래도 그렇고 바투카다도 그렇고, 아, 내가 이정도 빠르기는 땀보린으로 유지하지 못하는 구나, 내가 침바우 애드리브를 제대로 할 줄 아는게 없구나, 응용하는 걸 해본 적이 없구나, 놀아본 적이 없구나. 하면서 내가 어떤 부분까지는 할 줄 알지만 하지 못하는 것, 해본 적 없는 것들을 지난 경험들에 비해 또렷하게 알게된 것 같다. 데뷔무대였던 사람들에게도, 나에게도 이제 시작. 이라는 생각이 든다.
2012.05.16 10:07:17
1학기 사람들+별과 의상과 자신의 고민에 관한 이야기와 이번 공연 때 ‘이것만은 가져가자.’라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 등을 할 때 서로에게 조심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내 이야기와 입장을 어디까지 밝혀야 하는지 눈치가 보였다. 그리고 코멘트를 할 때는 항상 맞는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주저하게 된다. 내가 살벌하고 냉정한 합주와 팀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보다는 더 서로 솔직하고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으면 좋겠다. 지금은 약하게든 강하게든 자꾸 나만 말하는 느낌이 들어서 부담스럽다. 무브가 말한 유대감 형성이 이런 이야기들 속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다른 사람들을 어떨지 궁금하다.
3번 브레이크, 크게 치고 작게 치고를 할 때 즈음 내가 너무 방방 뛰는 게 아닌가 싶었다. 그때 든 생각 네가지 1)보기에 이상하면 어쩌지-내가 몸을 절도 있게 팍팍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냥 방방 뛰어서 혼자 이상해 보이는 게 아닌가.. 2) 박자가 밀리면 어쩌지-신이 나서 이렇게 치지만 이 행동 때문에 박자가 밀리는 거 아닌가? 3) 이렇게 해도 되나?- 그루브에 정해진 규격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상황과 어울릴까? 라는 고민. 4)다미가 부담이 되려나?-바로 전에 박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던 다미였기에 다미의 모든 집중은 박자에 있을 터인데, 옆에서 내가 방방 뛰면 거기까지 신경을 못 쓰겠는 자신에게 부담을 느끼는 거 아닐까... 싶었다. 공연영상이나 거울을 통해 나의 그루브에 대해 내가 많이 봐야할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순간은 신호를 햇갈려 손악기가 3번의 애드립과 함께 밖으로 나갈 때 브레이크를 쳤던(크게 쳐야하는 순간은 한타임 뒤였기에 망정이지...) 순간과 다친 부분을 고대로 또 찌었을 때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짜릿함(그 순간 히옥스와 지난 시간 쇼의 손톱이 생각나 바로 웃으며 칠 수 있었다), 역시 3번 애드립(그때가 가장 즐겁다) 그리고 끝나고 훅 올라오는 땀(몸 안에 비닐하우스가..;;) 우리 팀 몇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잘 된 공연은 아닌 것 같긴 했지만, 나는 철쭉제 공연이 있다는 것을 절망과 좌절과 걱정으로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기대로 맞이할 수 있었던, 즐거웠고 분위기도 컨디션도 소통도 좋았다라고 생각 된 공연이었다.
철쭉제 리어설, 무대에 올라가면서 OT때 설명한 공동작업의 필수조건 신속, 안전, 정확이 생각났었다. 근데 수루두를 가지고 저 세가지를 충족시키기가 어려..웠다. 결국 마이크도 떨어트리고... 삼바박자를 사람들에게 알려줄 때 뒤에서 함께 박수를 치며 시선이나 분위기를 적응시키려 했다. 생각보다 무대는 사람들과 떨어져있었고 하늘은 비가 올 것 같았다...엉엉(순간 비가 오면 수루두 어쩌지.. 라는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인트로가 들어가고 네바다를 하면서도 몸을 움직이고는 있지만 소리에 집중하기가 힘들어 하면서 혼자 빨라진 것 같고 두 번째 인트로가 시작되었을 땐 원래 내가 인트로와 맞추던 원스텝 그루브가 꼬여버려서 리듬을 타며 들어가지 못 하고 뒤늦게 나사뽑고 달렸다. 그렇게 네바다를 하니 빨리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래서 쇼와 신상과 무브, 가끔씩 땀보린을 보았다.
날씨 탓이었는지 끝났는데 땀이 안 났다. 999는 쇼케이스를 할 때 내 기를 내뿜어도 뭔가 모인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그때의 감정이나, 순간 모션들이 내 안에 남아있는데, 철쭉제 공연장은 내뿜고 다 사라진 것 같다. 관객들과는 너무 떨어져있어서 호응을 듣지도, 느끼지도 못 했고 그래서 오히려 주차장에서 했을 때가 더 즐겁고 공연 같았다. 다들 아무런 미련 없이 악기를 챙기고 툭툭 일어서는 걸 보며 끝났나? 잘 했나? 내가 공연한 거 맞나? 머릿속에 물음표들이 가득했다. 그 순간의 나에 대해 모니터 링 하기가 참 어렵다. 이번 철쭉제를 하고 새롭게 생각하게 된 것은, 내가 어느정도까지 버틸 수 있냐와 그 힘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에 대한 공연에서의 작부체계가 필요한 것 같다는 것이다. 그래야 뒤에 가서도 지치지 않고 공연을 밋밋한게 아닌 다이나믹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날 알았다. 내가 중간에 속도가 막 빨라졌다는 것을... 뭔가 빨리 지나갔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은 정말 빨리 지나갔던 것 인가보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에도 저것을 내가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아아..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 메트로놈을 집중하면서 듣는 시간은 적은 듯하니 그 시간을 늘려야겠다. 그래서 5월 17일 공연에서는 박자를 내가 가져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다들 수루두 소리가 굉장히 이상하고, 작았다고 한다..... 뭐가 우찌 된 일일까... 나는 그 수루두를 가지고 앞으로도 계속 쳐야하는데 어떻게 하면 예쁜 소리가 날지... 좀 수루두를 만나서 소리를 듣고 싶다.
17일 공연 사람들과 바로 앞에서 하는 그 공연 벌써부터 이미지가 그려지고 기대가, 기대가 된다! 이때는 메고 할 것 같은데 체력관리가 필요할 것 같고(아직은 무리일려나..?, 의상은 참 매번 모두가 입을 수 있는 것을 입으려니까 폭이 좁은 것 같다;; 저번 노리단이 분홍색 옷을 입고 바투카다를 했을 때 참 예쁘던데,,, 싶으면서도 그건 너무 공연팀 같기도 하고.. 그 곳은 탁 틔이고 파란 곳인데 어떤 옷이 어울릴까.. 하니 또 하얀색이다;; 그런 쪽의 상상력을 넓히려면 다른 죽돌들과 이야기를 해야겠다. 리뷰끝!
2012.05.16 10:18:23
여러가지로 첫 무대에 대한 상상이 잘 안되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올라갈까 ? 생각많이 했어요. 연습을 지금까지 한것 , 또 쇼케이스 할때 정말 긴장을 많이해서 손에 땀나서 땀보린이 미끄러지려고 한 것 이나. 그 때 받았던 치어리더같다는 코멘트 , 표정에 대한 코멘트 , 또 악기 테크닉에 대한 코멘트 , 그루브의 박력, 모두의 호흡 , 아이컨택 ,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기 등등.. 떠올려 보면서 연습하려고 노력 했어요. 악기를 치면 정말 즐거울 때에는 '와 ! 즐거워 !'라는 생각때문에 저런 상세한 부분들까지 악기를 치면서 고려하지 못하는 면이 많아서, 과연 정말 나와 초면이고 아예 모르는 관객들에게 보여지는 공연을 할때에. 어떻게 해야할까. 저런 그저 즐겁기만한 마음으로 악기를 치고있는 건 아니었으면 좋겠다..생각을 했어요. 나는 손악기가 하고 싶었는데 그 이유를 찬찬히 생각하면, 작년에 공연팀의 워크숍을 했을때 쉬워보인다고 얕본게 손악기였기 때문에.. 그 얕본다고 했던 것들이 사실 직접해보면 내가 멀리서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 잘 알고 있어서 그래서 왠지 더 눈길이 가고, 또 어떤 점들을 경험 할 수 있을까 호기심이 생겼던 것 같아요. 정말로 다른 악기들도 너무 어려워 보이지만, 손악기도 만만치 않고 잘 친다는 수준이 되려면 노력을 많이 해야한다. 그리고 몸이 자유롭다는 점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만큼 몸동작에 신경을 써야한다. 중요한 점은 손악기가 나 혼자가 아니라는 점! 이런 점들을 알게 된 것 같아요. 4명이서 하는 걸 포디가 항상 강조를 하면서 거울을 계속 보고 연습을 하게하고 그루브만 하게 하는 연습을 많이 했었어요. 무브가 말했던 것 중에서도 , 네가 혼자 땀보린 치면 그건 다 맞는게 될 수 있지만 같이 치기 때문에 한사람이 정확하게치든 엇나가게치든 그건 그 사람이 틀린 것이다. 악기 소리를 한데모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했던 것이 기억에 남았어요. 땀보린은 딱딱 찍어주는 소리라고들 하는데, 그 소리가 잘 맞지 않으니까 (특히 애드리브같은 부분..) 많이 듣기싫다는 느낌도 받고 , 언제 리뷰에도 썼는데 모노블로코 땀보린들이 연주하는 영상을 보면 따따따따 호흡이 잘 맞던데. 내가 정말 관객의 입장으로 보면 그 부분에서 땀보린에 대해서 그냥 오 좋다 라고 생각하겠지만, 서로 맞지않는 후두둑 흩어지는 땀보린 소리를 들려주면 우와 못한다 ㅋㅋ라고 생각 할것 같다고 느껴요. 그러면서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는것에 대해 생각도 하게 됨..어설픈 모습 안보여주려고 하는게 정말 너무나도 중요한것인가..! 이렇게 땀보린에 대해, 손악기에 대해 생각을 하다보니까, 다른 악기와 함께 맞추고 있다는 느낌을 합주를 할때 많이 못하는 것 같아요. 항상 연습을 할때면 느껴요. 분반하면서 쇼가 찾아와서 내가 정말 땀보린을 어떻게 쳐야 될지 모르겠다며 자책의 나락으로 빠져만 갈때, '수루두의 소리에 맞춰라 !' 라고 해줘서 그나마 감을 잡았고, 또 수루두를 신경쓰고 의식하게 되고 다른 악기들도 의식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라고 느끼게 된 것 같아요. 사실 땀보린 애드리브 부분에서 안맞았던 것도 나는 수루두 소리에 맞춰서 4번씩 따따따따를 치고 있었는데 다른 땀보린 친구들은 애드리브라서 더 빠른 뉘앙스로 치는게 맞다고 생각을 한건지..다들 맞게 친다라고 느끼는게 다르다 보니까 안맞았던 것 같은.. 그래서 상의 해서 한쪽에 맞추기로 했었어요. <- 그거 또한 중요 한 점인 것 알게 되었음. 음 본 공연 들어가기 전에 3학기와 다른 페스테자 분들이 하는 코스를 항상 들어왔고 같이 부르던 노래들도 있어서 긴장이 조금씩 풀리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흥얼 거리면서 정말 조금씩 즐거워 지는 느낌으로 모드전환하려고 노력했었고.. 시작하고 나서는 정말 정신 없다고 느꼈네요. 어떻게 해야하고, 어떤 부분을 많이 신경써야 하는거지 ? 침착하지 못했었다는 느낌.. 그래서 혼자 틀리던 부분도 있었고.. 항상 지적받는 부분이 표정이었기에, 진짜 하하 즐겁다 라는 느낌으로 관객을 향해 애써서 웃었고 또 그루브는 박력있고 멋지게(귀엽게도 아니고 이쁜척하게도 아니고 웃기게도 아닌) 하려고 했었어요. 난 나름 그게 받았던 코멘트들을 기반으로 했던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나의 모습을 보았던 온에게 코멘트를 부탁하니, 웃는모습이 너무 활짝 웃어서 무서웠다. 무서운여전사 같았어. 라고 말하는 걸 들으니. 아 내 모토가 여전사는 맞았지만..무섭다는 것은 어떤식으로 해결 해나가야 하는 것일까.. 무브가 표정을 바꾼다고 해서 즐거워보이는 것 아니라고 하면서 표정으로 보여지는 것이 다 가아니라는 것 기억하라. 고했는데 음. 난 그래서 첫 무대이니 만큼 신나고 즐겁게 마음으로부터 끓어오르게 무언가를 내 안에서 끌어 내보자 라는 생각으로.. 그런 느낌으로 임했건만.. 모니터링이 시급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빨라질 때 춤출때 너무 빨라서 가파르고 서둘러야 하는데, 춤은 또 박력있게 춰야하고, 내가 원래 추던 포지션이 아니라 너무 헷갈려서리..춤에 대한 아쉬움도 크네요. 난 땀보린을 치지만 뒤에서 수루두 치는 사람들 하고도 아이컨택 하고싶다..라고 느낌만 계속 느끼고 소리로만 대답했던. 사실 이번학기 들어서 학교 다니면서 매체 활동에 대해서 학교생활보다 더 비중을 쏟고 싶지 않다.고 생각을 하다가. 그건 올바르지 않은 생각방식이라는건 알고 있었기에........흠. 이런 부분에서 조언을 듣고 싶기도 하네요 ㅠㅠ. 매체 활동을 하면서 학교생활을 더불어 하는 것이기도 한데, 매체 안에서 지금의 위치이기 때문에 자신이 혼란을 겪는것인가 생각되는데. 내가 어떤 마음으로 매체수업에 임해야 할지 아직 확실하게 생각이 잘 안되어서.. 내가 좋아하고 또 할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하는 것이 매체 수업이고 또 그것을 팀워크를 통해 '공연음악' 이라는 것으로 남에게 보여지고 또 '공연자'로서의 마음가짐을 가지고서 프로페셔널 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들. 그런 것들은 자꾸 귀에 익고 고민하고 있어요. 자주 들어도 되새기는 것을 잘 못하는 부분들도 있어서.. 이런건 내 마음이 지금 급한건가 ? 좀 뜬금없는 이야기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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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철쭉제
요즘 연습을 하면서 슈깔류 징글이 떨어진 적이 많았습니다.
페스테자가 공연팀에게 '악기를 사랑하라'고 한 말에 '소중히 다뤄야지'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동녘이 말하기를, 자신이 악기를 사랑하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자신이 악기를 사랑하는 것인지
악기를 연주하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인지 혼돈?이 와서 소름이 끼쳤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 후로 합주를 할 때마다, 슈깔류를 볼 때마다 동녘의 말이 생각나서 정말 소중히 다룬것도 있었지만,
아직도 약간 혼란스러운 것은 '악센트같은 것은 굉장히 힘을 줘서 하는데 이렇게 하면 아픈것일까?'
,'어떻게 하면 악기를 정말로 진심담아 사랑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 의문으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징글이 떨어지는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썼을 때는 안떨어지던게 제가 하면 와르르 떨어지니까
자꾸 악기를 다치게하는 제가 미워집니다.
능숙하게 강하면서도 부드럽게 하는 면에서는 아직도 너무 많이 미숙하고 또 슈깔류를 앞으로 치는 힘만 강하고
당기는 힘이 약하다는 점...등등 느낀 점들이 많습니다.
글로비시시간 후에 하자센터 앞마당에서 리허설/연습을 했었는데 처음에는 아무도 없던 주차장이
조금씩 죽돌들과 다른 사람들이 모이더니 나중에는 저 멀리 길건너편에서도 지켜보는 것이 보여서
합주를 하면서 너무 즐겁고 뿌듯했던 것같습니다.
지나가던 행인 중에 사진을 찍으시던 분이 계셨는데, 사진이 찍힌다는게 저한테는 되게 무언가 뿌듯했고
항상 페이스북이나 홈페이지에 올려져있는 예전 공연팀 사진구경을 했었는데, 이제 그런 사진에 나도
한 구성원으로 나오는 건가 하며 기뻤습니다.
앞마당에서 합주를 할 때 느낀 것은 관객과 아이컨택을 잘 못했던 점인데, 쑥쓰러워서 눈을 마주쳐도 빨리 피해버렸다는 점이 참...
합주전에는 '히옥스가 계셔도 쫄지않고 웃으면서 히옥스눈을 뚫어져라 바라봐야지' 하며 다짐했었는데,
막상 애드리브 때 히옥스와 눈이 마주쳤는데 표정이 굳어지고 시선회피를 하는 정말 안좋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점심시간에 밥을 먹고 메테가 오셔서 제가 슈깔류를 하는 것을 좋게 봤다는 말에 신이 나서 으쌰으쌰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악기를 차에 싣고 철쭉제에 도착했는데, 전까지 신이 나서 방방거렸던게 사그라들면서 심장이
두근두근뛰기 시작하면서 매우 긴장이 되었습니다.
리허설을 하고, 3학기들과 페스테자가 무대에서 스탠바이미 등등 잘하고 있는것을 보면서도 긴장긴장긴장긴장
초긴장을 하고 있었는데, 다른 참가자들이 대기를 하면서 '우와, 진짜 멋있다'하는 말에 오???? 했습니다.
멋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내심 걱정했던 것이, 바투카다가 다른 사람들에겐 어떻게 다가갈지 걱정되었고 특히나
무대에서하니까 소리가 잘 들리진 않을지 고민을 했었는데 역시나 멋있구나하면서 안도했습니다.
다른 죽돌들이 긴장도 풀어주고 손목운동도 같이 하면서 몸도 풀고 무대에 올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무대위에서는 제일 집중을 했던 것은 악센트, 몸동작과 표정이였는데, 무대에 서서 슈깔류를 열심히 흔들고
있으면서 되게 행복해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서 열심히 웃었던 것 같습니다.
실수도 했었지만 되게 잘 끝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이후로 신입생을 벗어난다는 말에 여러 생각이 드는데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배울 지 기대반....
어떠한 크리티컬한 코멘트를 받을 지 걱정반...
무대위에서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것같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아프지마셨으면 합니다..
다들 해산했을 때도 페스테자는 악기를 다시 옮기고 하셨을 것같은데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의 공연팀워크숍은 어떨지...잘할 수 있을지...기대반 걱정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