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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음악글 수 566
이번 워크숍은 상황이 여러모로 열악했던 것 같아요. 한 달 채 남았을까요? 다시 한 번 집고 넘어 갈 것들이 생긴 것 같네요.
2012.06.19 09:43:43
사실 이 날 공연은 내가 느끼기에 부끄러웠다. 개인적으로 연습 때만큼 맞지 않았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보여지는 모습에 별로 신경도 쓰지 않았었다. 이제는 공연이라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아졌다는 생각이 이 공연을 끝내고 들었었고, 이 공연 후로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떨리고 좋았던 무대가 아닌 이제는 자연스럽고, 아무렇지 않게 공연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내심 걱정되고 무서웠다. 재미가 없어지면 어떻게 하지? 사실 무대와 관객석이라는 것이 딱 나뉘어져 있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 극복할 때가 된 것 같다. 내 자신이 공연만 딱 하고 돌아오는 그런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다. 1년 반 동안 무대 위에서 즐겨야 한다는 말을 어느 누구만큼이나 많이 들었었고, 무대에 오르기 전 누구만큼 그런 생각을 많이 하지만 어쩌면 무대에 '올라가 버리는' 것 때문에 힘이 드는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 6/30일 날이 공연인데 그 전에 마음을 좀 추스려 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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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ANIZ 공연이 있어서 분반을 해서 연습을 했다. 그날 공연도 있고 휴일을 지내고 오랜만에 잡는 땀보린과 어색하면 안되는데-라고 생각했는데, 분반을 해서 땀보린을 돌려보니 돌리는것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손목이 전보다 빨리 움직이는것 같고, 박자맞추는것도 덜어렵게 느껴지고. 도중에 무브가 들어와서는 악기별 코멘트를 하고 갔다. 별과 나는 움직이는 것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무브가 우리가, 특히 내가 무릎을 너무 위아래로 움직이고있어서 중심을 잡는데 어려움을 느낄수 있다고 했다. 보폭자체를 크게하고 스텝1,2,1,2에서 2에서만 무릎을 굽힐수도 있다고 했다. 또 나에게 땀보린을 칠때 땀보린과 채를 잡은 손의 위치가 비교적 멀리 떨어져있고, 어깨가 부자연스럽다고 했다. 별과 맞추라는 말을 했다. 무브가 거울방으로 가고 나서 나는 땀보린을 가슴쪽으로 내리고 채와 땀보린을 전보다 가깝게 두고 별을 보면서 땀보린을 연주하는 별을 따라해보았다. 거울이 있었으면 따라하기가 더 쉬웠을텐데 거울도 없고 어디가 어떻게 다른건지-도 정확히알수 없고 아무튼 별을 따라하며 합주를 했다. 길학교학생들과 함께했던 합주는 무척 시끄럽고, 잘되지 않아서 합주를 하다가 개인연습을 하는것을 반복했다. 해삐끼를 치던 길학교 학생들은 박자를 맞추는것에서 어려움을 느꼈는데 박자를 알려주면 맞는것같다가도 다시 박자가 밀리고는 했다. 다미 생각이 나는데, 합주를 할때 신호를 주고, 길학교학생들옆에서 연주하면서나 연습내내 교환학생들옆에서 친절하게 박자를 알려주던 다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미의 새로운 모습이었고, 보기 좋았다. ANIZ 공연때는 공연이 시작되기전에 외국인들이 많이 모인 자리여서, 영어로 인사를해야했다. 글로비시를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영어로 인사하는 동녘의 모습과 특별한 준비없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하고 박수를 유도하는 무브의 모습, 박수를 치고 즐거워해주던 자리에 모인 사람들, 박원순시장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삼바레게 공연전에 무대에서 절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몇 번씩 다짐했었다. 박자든, 브레이크든.. 등장할때든, 그어떤순간에서도 실수를 하면 분명 그후에 기분이 무척 안좋을것이고 밥도 맛없게 먹을것같았다. 고정희때도 브레이크때 틀리고 아웃트로때 틀리고.. 삼바레게전에 다른 사람들이 공연하고 있을때 몸에 흥을 넣으면서도 긴장을 놓치지 않으려고 계속 삼바레게를 생각하고 있었다. 삼바레게때 무대에 올라갔더니 맨 앞에있는 박원순시장님 얼굴도 잘 보이지가 않았고 아주 희미하게 보여서- 시선을 어디다 두지?하고 생각했던것같다. 옆을 보니 별과 아이랑 눈이 마주칠때마다 환하게 미소짓고 있어서, 둘과 아이컨택을 하면서 공연을 했다. 다행히 삼바레게 인트로에서 틀리지도 않았고- 브레이크때도 틀리지 않았다. 연주하는내내 긴장하고 있어서 실수를 안했다. 끝나고 나서야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 근데 중간중간 브레이크때 움찔움찔움직인다거나 땀보린돌릴때 채가 땀보린을 치지 못하고 헛손질을 할때가 간혹있었다. 실수할 걱정을 특별히 하지 않고 여유롭게 연주할 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 아, 새로운 땀보린 박자를 연주했었는데- 별과 맞출때 들어갈때나 나갈때나 특별히 안맞는 부분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사실 남이들었을때는 박자가 어긋나게 들렸을수도 있고, 헛손질을 하기도 했다. 땀보린 연주하는 모습을 별에게 맞추는 것이 잘 안되서 어려움을 느꼈는데- 잘 맞췄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