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작업자가 되고 싶다.

  • 이런 기여와 헌신을 생각하기까지의 과정
  • 기여와 헌신은 자신이 어떤 community에 속해있다는 인식에서 시작한다.
  1. 하자안에 나 자신을 involve 시키는 과정. (캐치스코프라는 팀)
  2. 그리고 문을 열었다, 붉은 새벽 등의 개인작업. 처음에 영상은 나에게 어떤 치유의 도구로써 다가왔다.
  3. 하자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나만의 학습이 중요한 것만이 아니라 내가 이곳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일들을 실험해 가다.
  • 스픽하자의 결성: 내가 가진 능력을 나누는 일. 내 커뮤니티에서 내가 기꺼히 할 수 있는 일. 나에게 어떤 면에서 ‘부과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일들을 군말없이 하기 시작하고 꾸준히 하다보니 내가 기꺼히 할 수 있는 ‘나의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 홍콩창의력학교 기록 영상. 치유의 도구가 아닌 미디어로서 카메라를 쓰기 시작.

  1. 나의 바로 옆, 동료작업자, 친구들을 만나고 관찰해보는 작업이었던 홍콩 영상을 마무리 했고 이제는 조금 시야를 넓혀 내가 살고 있는 공간, 나에게 익숙한 풍경이었던 도시로 눈을 돌렸다. 관찰자로서 카메라를 들고 기록을 했지만 조금씩 나 자신을 그 공간과 현실에 대입해가기 시작. 내가 속한 community를 넓혀가는 시점. 주니어 수료를 하면서 ‘어떤 작업자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시작했고 한편으론 영상을 계속 하고 싶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2. 내가 영어를 가지고 나의 역할과 할 수 있는 일들을 만들어낸 것처럼 영상 또한 ‘사회의 일원인 나의 일’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영상을 통해 나는 무엇을 담아낼 수 있을 건지. 내 영상은 누구에게 보여주는 것인지. tck tck tck 캠페인 영상을 시도한 경험 + 메솟에서 영상으로 activity한 것, 카메라를 들고 그곳에 간다는 것, 갔다와서 어떤 목적의 영상을 만들려고 하는지 등의 이야기.
  3.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작업한다는 것. 내가 하고 싶다고 하는 일은 영상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단지 카메라를 조작하거나 컴퓨터로 편집을 하는 행위가 즐거워서 하고싶다고 하는 게 아니라 영상을 만든다는 행위가 ‘어떤 것’을 뜻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이라 말하고 싶다. 이 ‘어떤 것’이란 내 영상이 끼칠 수 있는 영향, 영상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말한다. “내가 영상을 만드는 것은 이러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7. 하자에서 나는 카메라를 들고 학습했다. 영상, 매체언어를 접하고 활용해보는 경험을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어떤 제안을 할 수 있을까. - 더 생각해보아야 함.


8.

나는 하자에서 하고 싶은 일을 결국 찾았다 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내게 남은 과제인, “이 일을 어떻게 내 현실에서 구현할 수 있을까”를 실천해 가는 것이다. 하자를 나온다고 해서 당장 하고 싶은 일 하며 먹고살기를 할 수 없다. 하고 싶은 일 하며 먹고살기가 어떤 하나의 이상으로만 남아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자에서 한 학습은 머리속으로 상상만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움직여보며 그 상상을 구체화 시켜나가는 것이었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작업자를 마음에 품고 한 번 부딪혀보기로 마음먹었다. 내 현실의 조건에 따라 여태까지 내가 해왔던 학습을 뒤로 하고 제도안에 나를 끼워 맞추는 데 시간을 쓰지 않으련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이어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스스로 길을 만들어갈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현실적으로 실현해 나가는 것 까지가 나의 책임이고 하자에서 말하는 하고 싶은 일 하며 먹고살기를 실천하는 하나의 단계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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