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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시민문화 워크숍글 수 603
세계를 구하는 시市時詩視施始翅인들 I-6. 세계를 구하는 翅인들: 임민욱 (예술가) <너의 현실에 나는 어떻게 살아갈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시민문화워크숍 <세계를 구하는 시인들>은? 세계를 구하는 시인들 市時詩視施始翅人들은 하자작업장학교에서 그간 진행해왔던 다양한 인문학강좌, 문화예술워크숍, 시민문화특강 등을 이어가는 청소년을 위한 시민인문학 수업의 자리입니다. 1차 프로그램으로 아홉 분의 市인, 時인, 詩인, 視인, 施인, 始인, 翅인들과 매주 목요일에 만납니다. 하자작업장학교의 청소년과 그 어드바이저들이 함께 기획하고 있는 이 <세계를 구하는 시인들>은 그간 "그래서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여러 방식으로 실험도 하고, 연습도 해오는 동안 그 내용을 함께 나누고자 마련한 수업과 토론의 장입니다. 어쩌면 약간 길에서 벗어나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어서 마련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 분들과 그 길의 경계에서, 자기 앞의 삶과 세계를 어떻게 마주할 것인지, 어떻게, 누구와 함께 살아갈 것인지 함께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그런 분들이라면 누구나, 그리고 물론, 모든 청소년들에게 열려 있는 자리이니 언제든 함께 해주십시오. 오시기 전 메일로 포디나 쇼에게 간단한 참여의사만 밝혀주시면 됩니다. 내용: 영상관람 / 환영의 시간 / 강연 / 토론 일시: 2009년 12월 3일 (목) 7시 강연시작 장소: 하자센터 3층 마루 참가: 관심 있는 누구나(선착순 40명 이내). 간단한 식사비 1,000원 이상 내야 합니다. * 6시 영상관람: 2008년 페스티벌봄 당시 한강유람선에서 진행되었던 임민욱의 퍼포먼스 S.O.S-adoptive dissensus 영상을 6시부터 봅니다. 미리 오셔서 강연 전 영상관람도 함께 해주세요. 영상은 45분 정도의 길이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翅人 <임민욱> 선생님은: ![]() 작가 임민욱은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를 졸업하고 파리와 서울에서 활동했다. 현재 서울에서 거주하며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관적 이웃집’(2000, 인사미술공간), ‘점프컷’(2008, 아트선재) 등 네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프레데릭 미숑과 2003년 Pidgin Collective 설립하고 자율출판작업과 서울시립 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의 아트디렉터로서 작업을 하였다. 'Somewhere in Time'(2006, 아트선재), 광주 비엔날레와 이스탄불 비엔날레(2007), "박하사탕" 중남미 한국현대미술 순회전, 'S.O.S.-Adoptive Dissensus'(2009, 페스티벌 봄) 등 다양한 단체전을 통해 영상설치 등의 작품활동을 선보이고 있으며 제6회 광주비엔날레와 제7회 에르메스 미술상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지난 시간 제너럴 닥터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시장통과도 같은 홍대근처에 “단골”이 있는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마을의 의사를 발견했습니다. “단골”들은 물리적으로(행정구역상으로) 이웃해 있지 않았지만, 심리적 거리는 매우 가깝고, 미투데이와 같은 사이버 장소에 터를 닦기도 하면서, 신뢰와 호혜에 기반한 소통관계를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것도 잘 알았습니다. “마을”이란 그런 소통의 장소이기도 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떠올렸지요. 하자센터에서 레지던스 프로젝트로 시작해, 하자의 아트디렉터 역할을 맡았다가 이제는 어쩌면 (마을이 아니라) “세계의 작업자”로 종횡무진 세상을 돌아다니는 중인 민욱(하자이름입니다)을 생각해봅니다. 민욱의 “단골”입장에서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으면서 마을과 세계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뭔가 의미 있는 작업을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못내 아쉽지요... 하자센터의 사람들은 민욱으로부터 “art activism”이란 단어를 배웠답니다. 그가 민욱이 아니라, 피진콜렉티브라는 art activists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다른 작가들이 어떻게 세계도 구하고 자신도 구하는지 그 증거들을 수집하고 유포시키는 “스크랩 프로젝트”를 하자마당의 콘테이너에서 시작했을 때, 그리고 그 콘테이너가 그야말로 공사장 자체인 우리 사회에서 예술가의 기지(agit)역할을 해내는 것을 보며 느꼈던 감동을 여러분들과도 나누고 싶어요. 찬바람이 불고 나뭇잎들은 다 떨어져버렸던 춥고 삭막했던 어느날 그 콘테이너에서 풍채 좋은 테너가 걸어 나오면서 멋진 아리아를 부르는 장면을 연출했었다는 얘기도. 엉뚱한 얘기 하나 할까요? 가끔 선녀와 나뭇꾼 이야기를 생각하는데, 아이 셋을 들쳐 업고, 안아 들고, 다리 사이에 끼워 하늘로 날아간 선녀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더 이상 나뭇꾼 총각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그런 젊고 아름다운 천상의 선녀가 아닌, 삶의 척박함과 구체성을 경험하고 잘 아는 생활세계의 존재로서, 그러나 동시에 나뭇꾼(너의 현실)과의 사이에 낳은 세 아이와 나 스스로를 함께 구원해내는 천상의 존재. 언제 날아오를지를 결정할 수 있는 날개옷을 입은 존재. 그런 선녀를 생각합니다. 날개/날다 시(翅)를 찾으면서 작업장학교 담임들이 “두려움 없이 비상하라”는 문구를 떠올리기도 했었으니, 날개를 가진 시인(翅人)의 의미를 좀 더 의미 있게 설명하고 싶지만, 민욱을 생각하니 그 선녀 이미지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을 양해하여 주세요.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찾은 프로필에서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구절을 읽으며, 민욱이 여전히 하자센터와 서울과 이 시대에 닻을 내리고 상상력과 영감을 발동시키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지만, 또한 시인(翅人) 민욱은 하자센터와 서울과 이 시대 너머 전혀 다른 상상과 기대를 연출해내는 “예술가”라는 것을, 그러면서 동시에 자신이 낳은 마을의 아이를 떠나지 않은 채 들쳐 업은 그 아이를 깊이 사랑하는 “엄마”라는 것을, 또 동시에 그 마을, 너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그것을 예술작업의 화두로 삼은 “예술운동가”라는 것을 압니다. 오늘 민욱의 강연은 작가의 데뷔와 생존 - 위상과 전략이라는 문제를 시작으로, 그의 최근 작업, S.O.S.-adoptive dissensus를 통해 제기했던 질문, “너의 현실에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얘기를 풀어보겠다고 했습니다. 엉뚱한 상상으로 청중들에게 저의 우스운 상상을 덧댄 것에 양해를 구하며, 민욱의 강연은 훨씬 더 진지하고 풍부한 그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자리일 것이라는 말씀을, 12월의 마지막 <세계를 구하는 시인들> 강연에 대한 인사로 대신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하자작업장학교 영상팀의 소녀들이 노래를 준비했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최근 민욱은 그야말로 세계를 날아다니는 중이지만, 그 사잇시간에 이렇게 함께 만날 수 있어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공식블로그 http://minouklim.com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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