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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시민문화 워크숍글 수 603
-우리의 마음은 세계의 한부분이다. 내면적 근원이 온 세계를 구한다.
자아를 구하는 것. 그것이 세계를 구하는 것이라고 하신다. 내 생각에, 자아를 구한다는 것은 자신이 보고 있는 것, 그렇기에 마음에 들어와있는 것을 구하려고 하는, 자신이 보고 있는 만큼의 세계를 구하는 것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그렇게 자아부터 생각해본다고 해도, 그와 연관된 공동체를 볼 필요가 있고, 그 범위가 확장되어가는 것, 그것이 점차 세계를 구해간다는 말인 것 같다. 나는 여러 사회적 이슈들에 관심을 갖는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기후변화', 생태, 환경에 대해 중점적으로 말하고 관심갖으며, 행동한다. 기후변화라는 문제는 정말 세계적으로 가장 큰 문제이고, 미래를 내다봤을 때 전 지구적으로 생각해보고, 해결을 도모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너무나 거대하고, 내 자신이 너무 무력한 것 같이 느껴지지만, 그렇기에 그 기후변화는 가장 작은 일상에서부터 시작한다. 내게 보여지는 곳에서만 해도, 시골 우리 집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4차선 확장 공사는 더 많은 흙을 콘크리트로 덮어버렸으며, 다리 넓이를 확장해야했기 때문에 시냇물마저 콘크리트로 물길을 바꿔버렸다.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인천 서구 공촌동 인근의 하천은 인천지하철 2호선 공사 착공으로 이미 물길이 사라져가고 있고, 그마저도 지독한 악취와 진탕물, 오물로만 이루어져 있다. 내가 매일 등하교를 하며 거치는 부평은 이미 쓰레기와 인산인해로 말할 것도 없고,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하자 센터 마저 앞마당의 나무들과 잔디들은 밀려나가고 뽑혀나가버린지 오래다. 유동인구가 많은 센터 내에서는, 종이컵, 종이타월, 나무젓가락 사용이 꽤 많다. 이런 일상의 너무 많은 소비와 파괴로 인해 기후변화의 시계는 TCK TCK TCK의 소리를 내면서 점점 자정을 향해 달려간다. 나는 일회용품 사용이라도 줄여보고자 텀블러, 수저주머니, 손수건 사용을 위한 사업을 제안하고, 이제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도움을 받아가면서 조금씩 진행시켜나가고 있다. 정선에 다녀온 뒤로는 그 석탄시대에 고된 노동을 견디어내며 삶을 지탱해나갔던 광부들의 삶과 폐광된 현재는 하이원 리조트와 카지노가 들어선 고한사북, 그리고 시대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그것을 노래로 쓰고 있다. 하자 앞마당에 대한 이야기도 노래로 쓰고 있는 중이다. 12월 12일 토요일에 작업장 학교는 4대강사업이 시작되어 착공에 들어간 낙동강에 다녀온다. 낙동강에 다녀오고 나서는 4대강 죽이기로 사라지고 볼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쓰려고 한다. 이렇게 나에게는 '기후변화에 맞서는 사람', '약자에 대한 측은지심'이라는 톱니가 있고,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 '음악가', '문화에 대해 관심가지는 사람' 등의 또 다른 톱니들이 있다, 나의 톱니 바퀴 안에서 이런 톱니들을 몽땅 세면 끝이 없을 정도로. 세계의 많은 이야기들에 각각 자신의 톱니를 맞춰 끼우고, 그것과 연관된 내 자아, 내 시야 안의 세계부터 구하기 시작해야 한다. 물론 톱니가 제 아무리 많을지라도 이것은 모두 한 톱니바퀴에 달려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전혀 상관이 없지 않고, 하나의 이야기로 모아질 수 있는 주제들이다. 나뿐만이 아니라, 작업장 학교의 많은 이들이 각자의 맥락을 가지고 이야기하기 위해 작업들을 하고 있다. 그런 각자의 작업, 그리고 나름의 역할들이 모여서 하나의 어떤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고, 그 범위는 점점 넓혀져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각자가 보고 있는 자신의 주변, 세상을 변화시키도록 각자의 방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 그게 자아로부터 시작되는 세계를 구함이, 연찬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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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는 유동적이라고 했다. 아주크게 또는 아주 작게
이젠 때에 따라 얼마나 유동성있게 그리고 힘있게 움직이느냐가 관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