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트족을 위한 대안적 문화센터인 뉴스타트센터 대표 후타카미 노우키 선생님과 함께.
2006년 6월 26일 (311, 하자친구들의 방)

참석자
하자센터 : 스콜라, 조한, 깽패, 네로, 단지, 꿀물, 환타, 크리스탈, 글쎄, 단지, 아루미
작업장학교 : 오드리, 비호, 루, 엽, 호랑, 기메린, 이안, 나무공, 사이먼
대안교육센터 : 강구야, 꼼지, 사모, 시옷과 돌봄프로젝트에 함께 하는 분들
그 외 : 통역(미노리), 심상대(성미산학교 학부모)

조한 : 일본의 대안학교의 상황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뉴스타트센터를 통해서 실현하고자 하는 니트족 문제의 해법 등에 대해서 말씀을 부탁.

후타카미 노우키 
(일본 뉴스타트센터 대표, "일하지 않는 사람들, 일할 수 없는 사람들(홍익출판사)"의 저자)
나는 현재 일본의 대안학교가 한계에 직면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일본에서 학교에 안가는 아이들은 학교에 안가는아이들끼리, 히키코모리는 히키코모리끼리, 니트는 니트끼리 모이기 때문에, 서로 고립되고, 교류가 없게 되었다는 문제이다. 그래서뉴스타트 센터는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다른 커뮤니티를 만들려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일본에는 대안학교의 전문가,히키코모리 전문가 하는 식으로 각각의 전문가가 있는데, 전문가 프로그램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젊은 사람들이 서로 얽혀 배우는조금 다른 학습공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에도 경인여대에서 일곱명 정도 여학생들이 뉴스타트 센터에 와서 3개월 정도와있고, 이태리 등에서도 올 계획인데, 젊은이들 간의 교류를 통해 학교 안가는 니트들의 문제를 풀고자 한다. 작년 7월에 한 달동안 경인여대에서 여학생들이 열 일곱 명 정도 와서 히키코모리 남학생들과 지낸 적이 있는데, 처음에는 남학생들이 도망가기도하였지만, 점차 마음을 열게 되는 것을 보았다. 여학생들은 히키코모리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나와같은 지도자급의 사람보다 어쩌면, 그 젊은 여학생들이 훨씬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현재 이태리에서 7명, 한국에서 7명 오는식으로 뉴스타트센터에는 외국인들이 20명 정도 있다. 특히 일본의 니트는 대부분이 남자들(80퍼센트)이고, 그래서인지 외국에서오는 젊은 여자들이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뉴스타트에 와 있는 외국인들은 관광비자로 와있지만, 뉴스타트에서는일주일에 4일 정도 일하면 생활비가 면제되므로, 관심이 있으면 그렇게 와주셔도 좋겠다. 그리고 그 젊은이들이 하는 일은개호(노인돌보기), IT분야, 빵집 등에서 하는 일들이다. 지금까지 일본의 대안학교는 학교교육의 보완적 역할이었고, 그런 면에서학교 논리에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니트문제를 살피면서 학교 논리와는 다른 논리를 갖는 대안학교가 필요하다고생각했다. 학교에 못가기 때문에 대안학교를 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존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예를들면, 미국의 MS에서는 뉴스타트의 젊은이들을 채용하기도 했다. MS에서는 한편으론 일본교육의 영향을 받지 않았던 젊은 사람들을원하기 때문에, 뉴스타트에서 배운 사람들을 선호하기도 한다. 니트청년들은 대안교육의 한계를 몸으로 느끼는 사람들이기도 하다.일본의 젊은이들 중에는 일본회사에 가면 자신이 잘못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도 하다. 
일본의젊은이들은 물질적 풍요 속에 살아왔기 때문인지, 뭘 갖고 싶냐고 물으면, 그다지 갖고 싶은 것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그래도 굳이 생각해보라고 질문을 해보면, 우정, 인내심 같은 대답을 하기도 한다. 이 젊은이들은 무엇 때문에 배우는지, 일하는지답을 찾아내질 못하고 있다. 내가 젊었을 때는 가난한 시대였으므로, 이 정도 일하면 차를 살 수 있다든가 이 정도 돈을 모으면집을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런 종류의 일하는 이유가 의미가 없게 된 것이다.
한국에서는 히키코모리가 없는 이유가 군대 때문이라고 들었는데?

조한 : 일본에서들 그렇게 말하는 것을 자주 봤는데 아주 황당하다. 어쩌면 연구해보면 맞는 말일 것 같기도 하다. 그 나이가되었을 때 군대에 가야하기 때문에 니트족이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더 적을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병역문제는 아주 다른문제이고, 그 자체로 문제가 많은데 그것을 간과하면서, 일본에서 한국의 병역제도를 이상화한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예를 들어 니트족인 오빠가 군대갈 때가 되었는데, 군대 가서 어떻게 할 지 집에서 무척 걱정이라는 얘기도 길찾기 수업에서나왔었다.

후타카미 : 일본에서는 니트나 히키코모리의 80퍼센트가 남자인데, 한국에 와서도 남자보다 여자가 더 힘 있게 보인다고 느꼈다. 사회가 풍요로와지면 남자보다 여자가 강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정도이다.

조한 : 한국경우에는 인터넷 중독이 많아서 히키코모리가 안되는 경우도 있고, 군대 탓도 있을 것이다. 일본이나 한국 모두,여자들의 경우는 집에서 밥 짓고 얌전하게 있으면 그것을 히키코모리로 보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그 또한 문제이다.

후타카미 : 일본경우는 남자는 이렇게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반작용으로 니트가 되는 남자들이 많다고 생각할 수있다. 하자에 와서 화장실에 갈 때 파란색으로 갈 뻔 했는데, 그런 식으로 고정관념을 깨뜨려야 한다는 것은 정말 필요한 일이다.뉴스타트에서도 그런 고정관념을 깨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와 관련된 파티를 많이 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여장 파티 같은것도 해본다. 그런 것들을 통해 일단은 고정관념을 없앤 다음에야 뭔가 새로운 것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뉴스타트의젊은이들은 20대가 많은데, 일본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들 중에서 30퍼센트는 적응을 못하고 있고, 그런 사람들이뉴스타트에 와있다. 그래서 뉴스타트에서는 "슬로우 워크"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개호(노인돌봄제도)경우는 슬로우워크와잘 맞는다. 개호에서는 천천히 핸들할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재능이 된다. 나 같은 사람은 어떤 일도 빨리 빨리해야 직성이풀리니, 그런 일에는 맞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주도적이지만, 그렇게 빨리 빨리 해야 하는일본에서 천천히 일하고 살아야 하는 청년들도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청년들이 빨리 빨리 가는 일본에 맞추어야 하는것이 아니라, 그들이 잘 지낼 수 있는 다른 커뮤니티, 다른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뉴스타트의 개념이다. 그래서 국가에서병원을 운영했다가 폐원된 경우처럼 사용되지 않고 있는 그런 공간들을 이용해 하자센터와 같은 젊은이들의 공간을 만들고 있는 과정에있다. 

조한 : 보충하자면, 후타카미선생님의 책에 주로 나온 것은 일본에서 탈학교 운동이 있었던 것이 이십 년이되었고, 십 년 전부터는 회사가면 죽는다는 책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가서 소모품 건전지가 되는 것 같다는얘기들이 많고, 그런 역사 속에서 "슬로우워크" 개념이 나온 것이다. 천천히 가자, 천천히 가는 라이프스타일이 정착되어야 한다는주장인데, 빨리 가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빨리 가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후타카미선생님은 젊었을 때학원을 했었기 때문에 학교제도 같은 것을 다 보신 사람이고, 그 학교는 히키코모리와 같은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지 못하는시스템이라는 고 판단한 것이다. 렌탈 시스터(히키코모리의 개인멘토같은 것)와 같은 시스템이 필요한 것인데, 정성과 에너지와기운을 보내면서 아이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것이고, 실제로는 부모에게는 아주 비싼 시스템이다.
뉴스타트센터가 중심이되는 마을의 구조는 하자를 흩어놓은 것처럼 보인다. 하나의 마을이며, 기숙사 있는 곳에서 식당을 가려면 한참 걸어가야 하고,커피숍, 인터넷 까페로 가려고 해도 한참 걸어가야 하는 식이다. 많이 걷도록 해둠으로써 정상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몸을 바꾸는일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슬로우워크의 예로 노인돌봄을 얘기하셨는데, 천천히 움직이는 사람들이 노인을 돌보는 데 적당하기도하고, 내가 가봤던 곳에는 노인과 아기를 함께 돌보는 곳이었는데, 아주 성질이 고약한 노인 옆에 아기를 두었더니 그 노인이 아주좋아하고 성격도 바뀌었다든가 하는 식으로 아주 다른 해법을 내면서 일을 하고 있다. 한국처럼 일본에도 못쓰는 건물이 많은데,못쓰는 관리공단 건물 같은 것들을 하자센터와 같은 식으로 새로운 공간으로 리모델링하자는 얘기이다.
실제로 교환학생은경인여대, 이태리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자아이들은 부모들이 데리고 있는 것 같지만, 남자아이들은 돈을 써서라도 이센터나 외국에 보내는 것 같다. 경인여대 학생들은 아주 근대적인 사람들이고 아주 열심히 끌어내는 역할을 하는데, 외국인이라서참아주는 것도 같고 여자라서 그런 것 같기도 했다. 이태리에서도 오게 된 배경에는 뭔가 재밌는 이유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나지 않는다.

후타카미 : 하자센터처럼 한 건물 안에 모든 것이 있으면 히키코모리들에게는 좋지 않을 것 같다. 좀 멀리 떨어뜨려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마도 뉴스타트의 청년들이 여기 온다면 죽을 때까지 밖으로 안나가려할 것 같다. 

조한 : 그곳 청년들은 하자에 와서 노리단 등을 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고, 우리쪽에서 그곳에 간다면 이미 여기 익숙하기 때문에 일본어 같은 것을 배우면서 그 시스템에서 배울 것이 많을 것.

후타카미 : 렌탈 시스터를 얘기 했는데, 히키코모리 청년들의 집을 찾아갈 때는 렌탈 시스터, 뉴스타트 스탭, 외국인으로 구성된 세명이 함께 간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얼굴이 똑같게 생겨서 당황하기도 한다. 그래서 어쩌면 아주 다르게 생긴 외국인도 역할이있다고 생각했다.

질문 : 기간, 과정은?

특별하게 정해진 기간은 없지만, 3개월이나, 3년 정도 있는 경우들도 있다. 그런데 3년 이상은 안된다. 평균은 1년 3개월 정도.

조한 : 길찾기 수업에서 얘기 나왔던 것 중에, 책을 읽다보니 "인생에 목적은 필요없다. 보통사람으로 살아라"라는 부분을 읽고마음이 좀 가벼워졌다고 하는 것이 있었다. 그런데 그 학생은 다음 줄에 "그러나 그렇다면 뭘 믿고 살라고?!!"라고 썼다.

후타카미 : 그 책은 주로 부모들 때문에 하는 얘기이고, 부모는 아이들에게 뭔가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끊임없이 얘기하는데,아이들이 그 때문에 부담감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책에서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부모들로부터 갖게 된 목표에 대한 부담을내려놓자는 일시적인 처방이었다. 뉴스타트 청년들중에는, 여전히 목표는 없지만, 뭔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냈다는 얘기를 하는사람들이 있는데, 그 정도로 좋다고 생각한다.

조한 : 그 외에도 일본에서는 "개성을 살려줘라"는 분위기가 강한데, 딸을 위해서 학교로 선생님을 찾아가 '보통사람으로 살도록 내버려둬라'는 말을 했다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다는 얘기도 있었다.

후타카미 : 일본에서는 '자기찾기'가 유행인데, 젊은이들은 그에 대해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뉴스타트에서 하는88순례는 자기찾기의 일환이기도 하고, 개성찾기와도 연결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자기찾기를 해도 자기를 모르는 게대부분이므로, 몰라도 된다는 것을 깨닫는 것 또한 88투어의 핵심이다.

히옥 주: 88순례는 시코쿠 섬-일본을구성하는 네 개 섬 중 가장 작고 남쪽에 있는 섬-의 전설에 따른 여행으로 걸어서 바다까지와 유사하다. 시코쿠섬은 작은 섬이기는하지만, 88개의 절이 있고, 그 절을 걸어서 순례하는 사람은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전설로, 뉴스타트센터에서는 이 전설을 따라88개의 절을 70일 동안 순례한다. 전체 1,400Km의 길이를 걷게 된다.

조한 : (개성/평범/공생)
모두가 개성 있는 시대에 평범하기란 참 어렵다. 모두가 욕망이 많기 때문에 금욕이 가장 매력 있는 시대가 되버렸고, 그것이 가장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따뜻한 몸, 따뜻한 마음, 관계를 잘 만들고 예의바르고 해피하고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점에서 대안학교에서 개성 있는 인간을 만드는 것은 굉장히 뒷북치는 일이기도 한 것이다. 걸바처럼, 여행하는 동안 개성도 다드러나면서 공생하는 법이 드러나는 것이 88투어의 핵심인 것이다.

시옷: 한국부모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듣고 싶다. 88투어에는 몇 명이 참여하나?

뉴스타트는 '가족을 열다'는 생각이 있는데, 그것은 부모가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생각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고, 문제가 있으면 남에게 맡겨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기숙사에는 80명 정도 있고, 15명 정도가 투어에 참여한다.
이태리와의 관계는 12년 전부터 교류를 하고 있는데, 일본의 니트를 그곳에 보내고, 이태리의 심리학자나 전문가를 통해 2개월 동안돌보게 하고 귀국시키는 프로그램이었다. 그 분들이 돌아가셔서 지금은 프로그램은 중단된 상태이지만, 이태리의 기숙사는 남아 있어서스태프와 니트 청년들이 열 명 정도 그곳에 있다.

조한 : 길찾기들의 질문 중에는 왜 34세인가? 세계적인 추세인가?하는 것도 있었다.

후타카미 : 니트는 영국에서 나온 말이고, 유럽의 실업문제와 관련되어 나온 말이지만, 니트는 선진국이 겪는 공통적 문제 상황이라고보고 있다. 나이와 관련해서는 일본정부가 15-34세로 정한 것이고, 영국에서는 16-20세라고 정부가 정하고 있다. 일본정부의뜻은 잘 모르겠지만, 겐타 유지(동경대 교수)라는 사람이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스콜라 : 뉴스타트 운동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싶은지, 지방자치, 중앙정부와 어떻게 연결하고 있는지? 

후타카미 : 일본에서는 돈을 위해 일하기는 싫다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 면에서 경제적 풍요가 아니라, 젊은이들의 마음을이해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뭔가 일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 확실히 도쿄,오사카, 나고야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그래서 소통적인 마을 만들기가 중요하고, 그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연결하는 새로운 일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비호: 20퍼센트의 여자 니트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나?

후타카미: 물론 니트 중에서도 가사노동을 하는 여자를 통계에 넣어야 하는지는 논쟁 중이다. 현재까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여자 경우는자기가 니트라는 인식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이 니트라는 인식이 있는 20퍼센트를 위한 렌탈 브라더도 있다. 여자의 경우는일이나 미래보다는 연애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떤 해법이 필요한지 잘 모르겠다. 



(모임이 끝난 후에 하자와의 교류를 위해 잠시 더 회의를 했고, 뉴스타트센터에서 성장한 니트가 '라이넬학교'라는 것을 만들었다고들었습니다. 니트가 니트를 돕는 프로그램을 하는 것이지요. 대안학교들이 인가를 받기가 꽤 까다로운 것과 달리, 이 니트학교는올해 인가를 받고, 10명의 학생과 더불어 시작한 학교입니다. 올해 후반기 혹은 내년에는 뉴스타트센터와의 교류프로그램을 진행하는것으로 의논을 마쳤습니다 - 히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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