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개성의 시대는 갔어   (alternative fashion show를 위해, 2000. 4월)

rap. 남이 하토 원 마로 지미니
feat. 지현
rhythm from 2000 대한민국 - 정상을 향한 나의 독주


아이들이 말해. 몰개성의 시대는 갔어 (갔어!)
굳어버린 사고, 부동의 사고, 그것의 콧구녕을 찔러버린 너희 화살
우리가 우리 귓구녕에 전봇대를 박아버리든, 아님 옷핀을 찌르든
너희가 무슨 상관이야
우리가 스테이지 정육점 안 꽃등심이 되고 싶단 건 아니지
세뇌된 이미지 깨려는 것이지
욕지거리, 삿대질, 멱살잡기가 아냐

입없이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을
표현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
우리 자리, 우리 생각, 느낌을 너희들에게 보여줄 자리
일반화된 당신들에게 딴지걸기
알아볼 수 없는 얼굴, 차라리 (알아볼 수 없는 얼굴, 차라리)

(후렴) 우리가 얼굴을 가리겠어 우-
지하에서 끄집어낸 우리들만의 지랄발광 쑈우
우리도 여기 있어. 
몰려가는 사람들에게 발 걸기 uh! (몰려가는 사람들에게 발 걸기 uh!)

훈련된 눈빛들. 고정시켜! 턱을 곧추세워!
허리를 정확히, 발을 내딛지 않아도
너는 정지되거나 가슴을 움추리거나
팔을 뻗어. 발가락을 마구 움직여도 좋아 (팔을 뻗어. 발가락을 마구 움직여도 좋아)

너를 망가뜨릴 여자와 그 속의 남자
너무나 가냘프게 재단된 옷들아
니가 그들을 말할 리 없잖아

옷이 널 움직여?
네가 옷을 움직여!

너의 몸짓과 표정, 너를 말하는 것
모조리 싸그리 깡그리 다 니가 보여줄 테니
그때 네가 있는 거래 (그때 네가 있는 거래)

(후렴) 우리가 얼굴을 가리겠어 우-
지하에서 끄집어낸 우리들만의 지랄발광 쑈우
우리도 여기 있어. 
몰려가는 사람들에게 발 걸기 uh! (몰려가는 사람들에게 발 걸기 uh!)

눈 먼 자들처럼 살아 있는 마네킹이 되려 하지마.
(눈 먼 자들처럼 살아 있는 마네킹이 되려 하지마)

입없이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을
표현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
우리 자리, 우리 생각, 느낌을 너희들에게 보여줄 자리
일반화된 당신들에게 딴지걸기
알아볼 수 없는 얼굴, 차라리 (알아볼 수 없는 얼굴, 차라리)

옷이 널 움직여?
네가 옷을 움직여!

너의 몸짓과 표정, 너를 말하는 것
모조리 싸그리 깡그리 다 니가 보여줄 테니
그 때 네가 있는 거래 (그 때 네가 있는 거래)

그녀들의, 그들의 옷이 아닌
바로 너의 옷으로 (바로 너의 옷으로!)

언제쯤 디자이너들의 장난감이
스스로 태엽을 감고 기름칠을 시작할까
불이 꺼진 어두운 방안
침묵하던 디자이너들의 인형들이 일어나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할 때 hm~

너의 몸짓과 표정, 너를 말하는 것
모조리 싸그리 깡그리 다 니가 보여줄 테니
그 때 네가 있는 거래 (그 때 네가 있는 거래)


---------
Please consider the planet before printing this post

hiiocks (hiiock kim)
e. hiiocks@gmail.com
w. http://productionschool.org, http://filltong.net
t. 070-4268-9221